아이브도 당했다…中, 韓문화에 '불편한 참견' 언제까지? [엑's 이슈]

장인영 기자 2024. 5. 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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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 콘텐츠를 둘러싼 중국 누리꾼들의 '불편한 참견'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저고리 의상부터 곰방대, 전통 부채 등 한국의 미가 담긴 요소들을 자신의 문화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

중국이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걸고 넘어진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기획한 한지 사업 홍보 영상에 뉴진스가 출연, 한지등을 직접 만드는 모습을 보고 "중국 문화를 도둑질 했다"며 악플을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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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한국 문화 콘텐츠를 둘러싼 중국 누리꾼들의 '불편한 참견'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9일 아이브의 두 번째 미니앨범 '아이브 스위치(IVE SWITCH)'의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해야'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해야'는 설화를 담아낸 가사와 파워풀한 힙합 장르로 강렬한 임팩트를 주는 곡. 특히 동양적 요소를 아이브만의 세련된 방식으로 접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도 곰방대를 든 안유진을 비롯해 동양적인 분위기의 의상을 입은 멤버들이 차례로 등장한다. 노리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해를 둘러싸고 있는 호랑이 그림은 동화를 연상케 하는 판타지적인 장면으로 해를 사랑한 호랑이를 떠올리게 만들었다. 뮤직비디오 2D 원화(작화 총괄, 컨셉 아트, 캐릭터 디자인)를 담당한 박지은 작가는 공식 블로그에 "한지 위에 전통재료로 그린 그림"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야' 뮤직비디오 공개 직후 아이브 공식 SNS에는 때아닌 악플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저고리 의상부터 곰방대, 전통 부채 등 한국의 미가 담긴 요소들을 자신의 문화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 

이들은 "뮤직비디오 전체가 중국 문화로 가득 차 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너무 많은 중국의 요소를 가져왔다", "동양화가 아니라 중국화", "문화를 도둑질했다" 등 비난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22년에는 장원영이 파리패션위크에 한국 전통 장신구인 '비녀'를 꽂고 등장하자 "봉황 문양이 들어간 비녀는 중국 고유의 양식"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중국이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걸고 넘어진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영화 '파묘' 속 등장한 얼굴에 새긴 축경에 대해 "중국에서는 얼굴에 글을 쓰거나 새기는 행위가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라며 "한국인들이 얼굴에도 모르는 한자를 쓴다는 게 참 우스꽝스럽다. 한국에서는 멋있는 말이 중국어로 번역되면 우스꽝스러워진다"라고 주장한 중국 누리꾼의 글이 화제가 됐다. 

이에 한국 누리꾼들은 격분하며 "'파묘'는 한국의 영화다. 중국 것이 아니다", "극 중 캐릭터들이 자신의 몸을 지키려고 쓴 축경인데 문제 있나", "중국을 비판하는 작품도 아닌데 불만이 많다", "사고가 편협하다" 등의 답글을 보내며 설전을 벌였다. 

축경은 질병과 액을 퇴치하고, 귀신과 마귀를 퇴치할 때 읽는 제문을 의미한다. 극 중 이도현 역시 귀신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온몸을 축경으로 덮고 등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기획한 한지 사업 홍보 영상에 뉴진스가 출연, 한지등을 직접 만드는 모습을 보고 "중국 문화를 도둑질 했다"며 악플을 달기도 했다. 

사진=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보그 코리아 유튜브 채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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