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은혜로 회복된 스카이그룹, 섬김과 봉사로 행복 바이러스 전파

정홍준 2024. 5. 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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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양무지개동산 방문, 후원금 2000만원 전달…아이들과 함께 놀고 환경개선작업까지
이상준(앞줄 왼쪽 일곱번째) (주)우리두리넷 대표, 임정옥(앞줄 오른쪽 여섯번째)소양무지개동산 원장, 성백구(앞줄 오른쪽 네번째) 스카이그룹장이 직원들과 함께 지난 27일 부산 강서구 소양무지개동산을 방문해 제1회 오~예스데이 행사를 마친 뒤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직원 90%가 크리스천입니다. 처음부터 믿는 사람들을 채용하려고 한 게 아니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신앙공동체가 됐네요. 하나님의 섭리라 생각합니다.”
㈜우리두리넷(이상준 대표) 산하 스카이그룹(성백구 강정미 그룹장)은 지난달 27일 부산 강서구 소양무지개동산(임정옥 원장)을 방문해 제1회 오~예스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 회사는 발전 가능성과 미래 가치가 있는 회사를 대상으로 투자를 통해 기업의 가치를 상승시키며 상장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일을 진행하는 특수법인이다.

이번 행사는 부산·경남을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스카이그룹에서 자원봉사로 섬겼다. 스카이그룹 구성원 300여 명은 재정적인 회복을 통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다시 회복시키는 일을 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성백구 그룹장은 “이번 행사도 ‘회복시키자’는 의미에서 기획됐고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후원과 봉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치경(오른쪽) 우리두리넷 부사장이 지난달 27일 임정옥 소양무지개동산 원장에게 후원금 2000만 원을 전달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대 때부터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어린이들을 후원해 왔으며 평소에도 직원들에게 어린이들을 위해 후원과 봉사를 강조해왔다. 스카이그룹에서 자발적으로 모은 후원금 2000만원과 이 대표가 스카이그룹원들이 모금한 금액에 감동해 똑같은 금액을 후원해 감동을 더했다. 이렇게 모은 금액 중 2000만원은 소양무지개동산에 전달하고 나머지는 도움이 필요한 또 다른 아동시설에 전달한다.

햇볕이 화사했던 지난달 24일 오전 소양무지개동산 운동장에 모인 스카이그룹 직원들과 아이들은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어색한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웃고 떠드는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소양무지개동산은 1946년 故 지득용 원장이 설립해 ‘훌륭하기 전에 진실하자’ 라는 가훈을 새기며 하나님의 은혜로 성장한 아이들이 사회로 나가는 아동양육시설이다.

(주)우리두리넷 산하 스카이그룹 직원들이 지난 27일 부산 강서구 소양무지개동산(임정옥 원장)을 방문해 제1회 오~예스데이 행사를 갖고 아이들과 기차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처음엔 아이들이 소극적으로 게임에 임했지만 횟수가 더해갈수록 운동장을 주도하는 적극 가담자로 변신했다. 두려움과 상처로 시설에 들어온 아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천진난만한 아이들이었다. 그렇게 아이들과 직원들은 한 몸이 돼 환호성을 지르며 웃음과 분위기에 취해 이마에 흐르는 구슬땀을 훔치기에 바빴다.

신나는 레크리에이션을 마치고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다. 직원들의 설명을 들으며 케이크를 완성해 함께 나눠먹고 함께 사진도 찍으니 자연스럽게 가족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스카이그룹 장영란(64) 울산광장교회 집사는 “어릴 적 꿈이 이뤄지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고 행복하다. 우리의 작은 정성들이 모여서 아이들이 해결할 수 있는 힘이 된다면 이런 일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이 아이들이 하나님 만나서 하나님 안에서 은혜가 되는 삶을 살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설 바깥 공간에서는 이 대표와 직원들이 각양각색의 페인트와 붓을 들고 벽과 계단에 벗겨진 그림에 덧칠하는 작업을 했다. 어설프기도 하고 색깔이 먹히지 않아 애를 먹기도 했지만 그들의 표정엔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또 다른 직원들은 조로 나눠 소양무지개동산 9개동 구석구석을 쓸고 닦고 정리하는 환경개선작업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어린아이들이 반듯하게 갈 수 있도록 조금한 힘의 보탬이 되고 싶어 참여했다. 아이들이 지금 환경에 대해 너무 슬퍼하지 말고 인생은 아직도 멀었으니까 조금씩 굳건하게 좋은 마음으로 이 세상을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소양무지개동산에는 갈보리교회(황수섭 목사)가 있다. 설립자(故 지득용)와 그의 아내인 임정옥 원장도 이 교회를 섬기는 중역자다. 아이들과 직원들은 매 주일 여기서 말씀을 듣고 찬양을 부르며 예배를 드리고 있다. 임 원장은 “우리아이들과 함께해주시고 맛있는 음식까지 제공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낡은 시설을 예쁘게 단장도 해주시고 새롭게 변화되는 시간이 돼 감사드린다. 어려운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렇게 따뜻한 마음과 손길로 우리 아이들과 함께해주는 시간들로 인해 아이들이 잘 자라 사회에 필요한 일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응원이 되는 귀한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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