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에 전달? 교회·기관에 낼까? 사역 후원금 기부 최선의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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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려운 이를 돕는 개인에게 직접 후원해야 할까, 아니면 교회나 사회복지기관 등에 기부하는 게 나을까.
그는 먼저 교회보다 개인 후원에 무게를 두는 최근 미국 기독교인의 기부 성향을 전했다.
클라크는 "개인을 통해 모금하면 가급적 빨리 현장에 갈 수 있다. 교회는 오랜 시간을 두고 선교사 지망생을 평가하기 때문"이라며 "한 교회의 승인을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이면 개인 후원자 수백 명을 만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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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려운 이를 돕는 개인에게 직접 후원해야 할까, 아니면 교회나 사회복지기관 등에 기부하는 게 나을까. 나눔을 고려해본 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법한 질문이다. 특히 기독교인이라면 선교사를 개별 후원하는 게 나을지, 교회에 선교 헌금을 할지를 놓고 고민할 것이다.
미국 복음연합(TGC)은 최근 홈페이지에 ‘선교사에게 직접 기부해야 할까, 아니면 교회를 통해 기부해야 할까’란 글을 게시했다. 저자는 전 세계를 돌며 현지 교회 지도자 및 선교사에게 훈련을 제공하는 엘리엇 클라크다.
그는 먼저 교회보다 개인 후원에 무게를 두는 최근 미국 기독교인의 기부 성향을 전했다. 클라크는 “이는 교회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인은 점점 더 자선기관에 기부하는 걸 원치 않는다”고 했다. 선교사의 모금 방향도 기관보다는 개인 중심으로 진행된다. 클라크는 “개인을 통해 모금하면 가급적 빨리 현장에 갈 수 있다. 교회는 오랜 시간을 두고 선교사 지망생을 평가하기 때문”이라며 “한 교회의 승인을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이면 개인 후원자 수백 명을 만날 수 있다”고 했다.
교회가 아닌 선교사에게 직접 기부하는 게 잘못된 건 아니다. 성경에도 개인 후원 사례가 있다.(롬 16:2, 눅 8:1~3) 그렇지만 클라크는 선교사가 교회 대신 개인을 통해 대부분 후원을 채우는 데는 우려를 나타냈다. “‘그리스도의 대사’인 선교사가 된다는 건 교회가 임명한 대표자가 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교회가 선교사를 파송하는 곳이라고 믿는다면 선교헌금은 교회를 통해 집행돼야 마땅하다”며 “성도 개개인이 사역 후원자를 결정할 자유가 있지만 그 대상은 지역 교회의 승인을 받은 선교사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인보다 교회, 기관의 구호사업이 더 영속성이 있으며 전문적이라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클라크는 “교회 등 기관에 기부하면 형편이 안 좋아져 당신이 기부를 멈추더라도 다른 이들이 그 차액을 메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지역 교회를 통해 선교 사역을 후원한다면 당신은 해당 선교사 개인을 후원하는 동시에 교회도 든든히 세워나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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