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 큐리어스 트렌드에 대해서!

김미나 2024. 5. 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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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들이 의식적으로 술을 멀리한다고? 술자리 낭만은 지키고 흑역사는 멀리할 수 있는 ‘소버 큐리어스’ 트렌드에 대해.
1 Big Drop 풀사이드 IPA 파인애플, 망고, 시트러스, 허브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클래식한 홉 페스트. 2 Kozel 0,0% 흑맥주의 고유명사와도 같은 코젤의 논알코올 버전. 맥주 양조 공정을 그대로 유지한 채 마지막 단계에서 알코올만 제거해 본연의 맛을 재현했다. 3 Leonardi 오렌지 발사믹 목테일 다양한 배럴에서 고유의 향이 잘 섞이도록 숙성한 발사믹에서 알코올을 제거해 무알코올 칵테일의 베이스로 쓰기 좋다. 4 Bon Bon Zero 스파클링 로제 라즈베리와 크랜베리류의 붉은 과실 풍미와 적절한 산미가 느껴진다. 감각적인 패키지는 스페인의 유명 그래픽 디자이너 호세 미구엘 멘데즈의 작품으로 선물로도 제격. 5 Crossip 댄디스모크 무알콜 리큐어 식물성 원료를 기반으로 만들었다. 스모키한 솔 향과 깊은 과일, 계피의 풍미가 느껴지며 토닉워터와 섞어 하이볼을 만들기 좋다.

‘소버 큐리어스’는 ‘술에 취하지 않은’이라는 뜻의 ‘sober’와 ‘~하고 싶어 하는’을 뜻하는 ‘curious’의 합성어로 술에 취하고 싶어 하지 않는, 즉 의식적으로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이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돼 음주 시장에 ‘NOLO(알코올이 거의 없거나 무알코올)’ 제품들을 빠르게 확산시킨 것. 한국 무알코올 주류 시장은 2012년 13억원 규모에서 2022년엔 150억원 규모로 커졌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무알코올 맥주 시장이 40% 가깝게 성장했고, 시장조사기관 아이마크는 유럽의 무알코올 주류 시장이 2032년까지 154억 유로 이상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4년간의 팬데믹으로 회식이나 음주 기회가 줄어든 데다 저출생, 인구의 고령화, 100세 시대가 도래하며 ‘웰니스’와 ‘헬시 플레저’ 등 건강과 관련된 키워드가 사회적 현상으로 자리 잡은 이유가 크다. 그렇다면 왜 ‘금주’가 아닌 ‘논알코올’일까?

술이 없어도 술 마시는 기분은 내야 젠지인 법. 우리는 술자리에서 저녁 식사만으론 부족한 대화를 나누며 관계를 형성하고, ‘혼술’로 스스로를 달래기도 한다. 술은 원하지 않더라도 술자리는 원하는 사람들의 갈증이 ‘무알코올’로 해소되는 것!

알코올이 없더라도 서로의 잔을 채워주고, 잔을 부딪치며 건배하고, 생맥주처럼 벌컥벌컥 들이켜고, 와인처럼 음미하는 행위는 유효하니까. 술자리의 낭만은 즐기되 흑역사로부터 나를 지킨다니, 효율을 추구하는 젠지의 특성 그 자체다. 국내 주류 기업에서도 nolo 제품을 내놓고 있다. 카스 0.0, 하이트 제로 0.00,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모두 지금 바로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흔치 않은 논알코올 주류를 접하고 싶다면, 논알코올 드링크 셀렉트 숍 ‘레프(REF.)’를 둘러보길 추천. 논알코올 진·테킬라·위스키 등을 쉽게 직구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소신 있게 논알코올을 선택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 논알코올 큐레이션 플랫폼 ‘마켓노드’는 논알코올 주류를 판매하는 것은 물론 매거진 탭을 통해 ‘논알코올’을 주제로 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모두 금주와 절주를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에 영감을 준다는 공통점이 있다. 마켓노드 매거진에 따르면 가수 존 메이어는 본인의 금주 생활과 관련해 이런 말을 했다.

“당신의 잠재력 100% 중 40%를 포기하고 싶다면 괜찮아요. 하지만 나는 100%를 실현하기로 선택했어요.” 잠재력을 발현하는 데 술은 방해가 된다는 뜻. 이제 알겠지? ‘못’ 먹는 게 아니라 ‘안’ 먹는 거라고! 흔한 제품들 말고, 여기 코스모가 엄선한 19개의 논알코올 스피릿을 기억해두자. 과음하는 밤, 숙취로 고생하는 아침, 이젠 굿바이!

6 Hoegaarden 0.0 특유의 풍미를 위해 말린 오렌지 껍질과 고수 씨앗을 넣어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7 Töst 스파클링 화이트 달콤한 감귤 향과 부드러운 버블이 느껴지는 스파클링 티로 100% 자연 유래 원재료만으로 만들었다. 8 Gaffels 패스브라우저 애플 사과 스파클링 주스에 시트라 홉을 더해 만든 독일의 전통 음료로, 맥주의 향이 먼저 퍼진 뒤 청량한 사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9 Highball 코스모폴리탄 칵테일 전문가의 섬세한 조합으로 기존 코스모폴리탄 칵테일의 풍미를 그대로 담아냈다. 10 Big Drop 파인 트레일 페일 에일 산뜻한 시트러스와 라임, 에일 특유의 씁쓸한 맛으로 마무리된다. 11 Gallia 비에흐 데 트라발 논알콜 IPA 프랑스 수제 맥주 브랜드로 100% 천연 재료로 만들었으며, IPA 본연의 맛과 풍미를 그대로 재연했다. 청량감 넘치는 탄산이 특징.
12 Bavaria 0.0% 논알콜 오리지널 은은한 탄산감과 깔끔한 끝 맛이 자칫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향긋한 과일 향이 어우러지며 기분 좋은 청량감을 준다. 13 A Free Day 페일 에일 국내 유일의 논알코올 전문 수제 맥주 양조장에서 제조돼 신선한 생맥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14 Jeju Beer 제주 누보 제주 위트 에일 특유의 햇감귤 향은 그대로 살리면서 맥아의 구수함은 더했다. 15 Texas Select 패키지부터 카우보이를 떠올리게 하는 미국의 맥주로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청량감을 선사한다. 16 Crossip 퓨어 히비스커스 무알콜 리큐어 달콤 씁쓸한 히비스커스와 생강의 맛이 주를 이루고 묵직한 위스키의 풍미 또한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칵테일 레시피에 베이스로 활용하기 좋다. (컵)튤립 샴페인 고블렛 Chapter1.
17 Bosca Toselli Spumante 레드 복숭아꽃과 장미 향이 은은하게 퍼지며 단맛과 산미의 밸런스가 좋은 모스카토. 18 Bon Bon Zero 리슬링 레몬, 배, 백도, 흰 꽃 향을 선사하는 화이트 와인으로 진공 증류법을 사용해 풍미의 손실을 최소화했다. 해산물은 물론 향신료가 강한 태국 요리와도 페어링하기 좋다. 19 Aldea 템프라니요 로제 스페인 로컬 템프라니요와 베르데호 품종만을 사용한 와인으로 딸기와 체리 향이 두드러지며 단맛과 신맛의 밸런스가 좋다. (컵, 왼쪽부터)엔젤 윙 #7, 튤립 고블렛 모두 Chapte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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