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율 개입 즉답 피한 日… 기시다 “언급 않겠다”

김철오 2024. 5. 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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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재무성이 정부의 엔화 환율 개입설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30일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환율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환율 개입이나 동향에 대해서는 어떤 유무(有無)를 포함해 언급을 삼가겠다. 이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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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환율 29일 160→155엔대 급락
日재무관 “국제규칙에 따라 대응할 것”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0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재무성이 정부의 엔화 환율 개입설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30일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환율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환율 개입이나 동향에 대해서는 어떤 유무(有無)를 포함해 언급을 삼가겠다. 이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도쿄 본청에서 환율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과도한 변동이 투기로 발생하면 국민 생활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국제규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일본 정부나 중앙은행이 환율에 실제로 개입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달러·엔 환율은 ‘쇼와의 날’ 휴일인 지난 29일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60엔 선을 돌파한 뒤 155엔대까지 급전직하했다. 오전 중 160엔 선을 뚫고 올라간 환율은 오후 1시쯤부터 약 1시간가량에 걸쳐 155엔대까지 4엔가량 급락했다.

이를 놓고 재무성, 혹은 일본은행의 환율 개입 가능성이 제기됐다. 간다 재무관은 전날 오후 2시30분쯤 환율 개입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지금은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지난 29일 도쿄 본청에서 엔화 환율 급등락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달러·엔 환율이 달러당 160엔을 뚫고 올라간 것은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의 일이다. 엔화는 이날 개장한 도쿄 외환시장에서 변동성이 다소 잦아들었지만,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156.9엔대를 가리키고 있다. 간다 재무관은 적정 환율에 대해 “변동환율제를 채택하고 있어 수준을 생각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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