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미술제‘ ‘나는 광주에 없었다’…5월 맞은 광주에 전시·공연 잇따라

장선욱 2024. 4. 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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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운동 제44주년을 앞둔 광주에서 5월 관련 문화공연과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5·18정신계승 미술행사로 자리매김한 오월미술제 주요행사는 '제36회 오월전'과 '5·18 44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시민과 작가가 함께하는 광장(아고라) 토론', '연대 전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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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미술제’ 광주 전역에서 펼쳐져
40주년 기념 연극 무대 다시 올라

5·18 민주화운동 제44주년을 앞둔 광주에서 5월 관련 문화공연과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국내 민주주의 분수령이 된 5·18을 기억하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미술 전시회와 연극 무대가 잇따른다.

오월미술제추진협의회는 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가 주관하는 ‘2024 오월미술제’를 5월 한 달 동안 5·18민주광장, 전일빌딩 245 시민갤러리, 은암미술관, 갤러리 Hyun 등 광주 전역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1989년 첫선을 보인 이후 36년째 광주시민과 5월을 함께 하는 오월미술제는 올해 ‘동학에서 오월로, 진정한 대동 세상을 꿈꾸며’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이에 따라 5·18정신 뿌리로 꼽히는 동학 130주년도 동시에 기념해 다채로운 행사를 이어간다.

5·18정신계승 미술행사로 자리매김한 오월미술제 주요행사는 ‘제36회 오월전’과 ‘5·18 44주년 기념 학술세미나’, ‘시민과 작가가 함께하는 광장(아고라) 토론’, ‘연대 전시’ 등이다.

제36회 오월전은 거대 국가권력에 저항한 혁명의 시발점이자 이후 이어진 5·18의 초석이 된 ‘동학 정신’을 오월미술제 경계를 확장하는 시작점으로 삼아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다.

‘아직 오지 않은 대동세상’이라는 주제로 전일빌딩 245 시민갤러리와 은암미술관, 갤러리 Hyun 등 3곳에서 1일부터 26일까지 전시 행사를 갖는다.

부대행사 ‘5·18 44주년 기념 학술세미나’는 11일 광주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 ‘동시대 새로운 담론으로서 오월미술제의 방향성 찾기’라는 주제로 열린다. 오월미술제의 방향성을 함께 고민하는 전문가들의 다양한 견해 제시와 토론을 펼친다.

오월미술제 참여작가와 광주시민들이 어우러지는 토크쇼 ‘시민과 작가가 함께하는 광장(아고라)’은 5·18 기념일 당일 오전 5·18 최후항쟁지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아직 오지 않은 대동세상! 우리가 꿈꾸는 진정한 대동세상은?’이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행사기간 5·18기념문화관과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광주여성전시관, 송정작은미술관, 오월미술관, 자미갤러리, 전남대역사관 등에서는 다양한 연대전시회가 곁들여진다.

5·18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제작한 연극 ‘나는 광주에 없었다’는 4년 만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무대에 다시 오른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선정한 ‘ACC 5월 레퍼토리’ 공연이다. 당초 2020년 5·18 40주년 기념작품으로 제작된 이 연극을 관객 참여극으로 재창작해 15~18일 예술극장 극장1에서 선보인다.

전남대 정문에서 발화된 5·18 민주화운동 10일간의 치열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이 공연은 그날을 겪어보지 못한 젊은 관객들의 참여를 이끌어낸다.

참여 관객은 1980년 5월 광주를 재현한 무대 위에서 배우들과 함께 5·18의 생생한 현장을 간접 경험하게 된다. 문화전당은 ACC예술극장의 고도화된 무대기술이 접목된 이번 공연을 ‘ACC 5월 공연’으로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참여 관객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장기간 제작회의를 통해 무대와 연출 재단장 과정을 마쳤다.

관객이 마주보는 위치에 스크린을 설치해 무대와 드라마가 한눈에 들어오는 효과적 무대연출을 구현하고 객석 바닥재 보강과 함께 휴대용 객석의 다양한 활용을 더해 연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나는 광주에 없었다’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예술가들과 ACC 공연제작팀이 합심해 만든 눈여겨볼만한 공연”이라며 “국내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5·18의 역사적 의미를 공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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