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T 만드느라 왜 고생?"…MS 코파일럿 한국어 버전 출시

김보경 2024. 4. 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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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대표가 최근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다.

MS의 오피스 프로그램에서 GPT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쓸 수 있는 코파일럿(Copilot) 한국어 버전이 30일 출시됐다.

조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MS의 대표적 협업툴에 코파일럿 AI 솔루션의 역량을 추가했다"며 "오늘 한국어 버전이 출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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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MS 오피스 프로그램에서
코파일럿 생성형 AI 기능 활용
텍스트 입력만 하면 알아서 '척척'

"한국어 버전 언제 나오나요?"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대표가 최근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다. MS의 오피스 프로그램에서 GPT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쓸 수 있는 코파일럿(Copilot) 한국어 버전이 30일 출시됐다.

30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의 키노트 세션에서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오른쪽)와 우정훈 LG전자 상무가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상품명은 '코파일럿 포 MS 365'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업무에 자주 쓰는 오피스 프로그램 안에 탑재된 코파일럿을 활용하면 요약, 번역, 정리 등이 가능해진다. 오픈AI 홈페이지에 들어가지 않아도 안전하게 내 업무와 관련된 데이터를 활용해 한국어 버전 챗GPT 기능을 쓸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영어, 스페인어, 독일어 등 일부 언어 지원이 가능한 버전이 처음으로 출시됐는데, 오늘 한국어를 비롯해 일부 국가 언어가 추가됐다. 국내 기업들이 코파일럿 포 MS 365를 쓰려면 스탠다드(월 구독료 1만6900원)와 프리미엄(월 2만9700원) 상품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MS는 이날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를 열고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조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MS의 대표적 협업툴에 코파일럿 AI 솔루션의 역량을 추가했다"며 "오늘 한국어 버전이 출시됐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코파일럿을 활용한 각종 서비스를 소개하는 부스가 마련됐다. 오성미 한국MS 모던워크 비즈니스총괄팀장은 "코파일럿 포 MS 365는 업무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기업간 거래(B2B)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MS 팀즈를 사용하는 조직 구성원들의 회의한 녹취록을 정리·요약할 뿐만 아니라 회의 내용 중 내 업무와 연관된 사항만 추려서 볼 수 있다. 구성원 간에 주고받은 워드, 엑셀, PPT 파일을 코파일럿이 분석해 원하는 내용만 쏙쏙 뽑아주기도 한다. 출처 표시로 정확성을 살렸다.

30일 서울 aT센터에서 ‘개발자와 엔지니어를 위한 AI의 모든 것’을 주제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Microsoft AI Tour)’에서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돌아보며 관계자들과 상담하고 있다. 사진=허영한 기자 younghan@

또한 코파일럿으로 PPT 슬라이드 만드는 일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를 기반으로 PPT 장표가 제작되고, 여기에 '이미지를 첨부해줘' '좀 더 간략하게 만들어줘' 등 텍스트로 명령하면 그대로 바꿔준다.

엑셀도 마찬가지다. 엑셀 내용을 분석하는 업무를 비롯해 그래프를 표로 변형하는 등 두꺼운 책을 펴놓고 엑셀 공부를 해야 알 수 있는 명령어를 몰라도, 자연어(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언어)를 입력하면 척척 수행해준다.

조 대표는 "AI 도구를 활용해 개인과 조직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기존 대비 개발 속도를 96% 개선하고, 생산성은 88% 증대, 만족도는 74% 개선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기조연설에는 우정훈 LG전자 생활가전사업부문 상무가 깜짝 출연했다. 우 상무는 MS의 클라우드 '에저'와 AI 기술로 대화형 데이터 분석 시스템 '찾다'를 출시했다고 말했다.

우 상무는 각종 가전제품에서 나오는 크고 복잡한 비정형 데이터를 MS의 기술을 활용해 분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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