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평균 삼겹살은 이것"…'비계 삼겹살' 저격한 정육점 사장

고기정 2024. 4. 3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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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위치한 유명 고깃집에서 비계가 가득 차 보이는 삼겹살을 손님에 내놨다가 논란이 이는 가운데 한 정육점 사장이 직접 나서 "이게 진짜 삼겹살이다"라며 공개적으로 해당 업장을 꾸짖었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 비계 삼겹살 저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제주 비계 삼겹살 관련 기사를 보고 그와 관련하여 댓글을 달았는데 베스트 댓글이 됐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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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깃집서 '비계 삼겹살' 논란 확산
정육점 사장, 공개적으로 해당 업장 비판
"이게 진짜 삼겹살" 손질 고기 공개하기도

제주에 위치한 유명 고깃집에서 비계가 가득 차 보이는 삼겹살을 손님에 내놨다가 논란이 이는 가운데 한 정육점 사장이 직접 나서 "이게 진짜 삼겹살이다"라며 공개적으로 해당 업장을 꾸짖었다.

제주 고깃집에서 '비계 삼겹살'이 논란이 되자,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자영업자 A씨가 '이게 진짜 삼겹살'이라며 공개적으로 해당 업장을 꾸짖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 비계 삼겹살 저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30일 13시 기준 조회수 15만2000회, 추천수 3300회를 넘길 정도로 큰 화제가 됐다.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작성자 A씨는 "제주 비계 삼겹살 관련 기사를 보고 그와 관련하여 댓글을 달았는데 베스트 댓글이 됐다"고 운을 뗐다.

앞서 지난 29일 제주도에서 1년 살이를 하고 있다는 B씨가 제주도 유명 삼겹살집을 찾아갔는데 비계 함량이 높은 삼겹살이 나온 것을 공론화했다. B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불판에 올려진 삼겹살의 98% 이상이 비계로 이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B씨가 가게 직원에게 항의하자, 가게 직원은 "이 정도면 고기가 많은 편"이라고 응대했고 B씨는 결국 약 15만원을 결제한 뒤 가게를 나왔다. 이같은 논란을 정육점을 운영하는 A씨가 공개 저격한 것이다.

제주 유명 고깃집에서 나온 삼겹살의 상태. 98%가 지방인 것이 보인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A씨가 당시 기사에 남긴 댓글 내용은 "내가 정육점을 하고 있다. 살 많은 고기, 정상적인 고기가 뭔지 보여주면 조용히 할 건가. 저건 지방 덩어리지 고기가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A씨는 "댓글과 관련해서 인증사진을 올린다"며 "금일 국내산 생삼겹살 한 판을 칼로 수작업했고, 사진에 나온 삼겹살이 대한민국 정상적인 평균 삼겹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B씨가 방문한 가게 삼겹살과는 다르게 지방이 적당히 붙어있는 고기를 확인할 수 있다. 살코기의 비중이 높아 붉은빛이 선연하고, 한 판을 썰어내어 비계 함량도 일정하다. A씨는 "굵은 오돌뼈 제거 작업 후 한 판을 고스란히 썰었다"며 "위 삼겹살을 1근 단위로 위아래 중간을 골고루 섞어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 비계 삼겹살 논란과 관련하여 "비계 삼겹살을 판매하신 사장님, '이 정도면 고기가 많은 거다'라고 하셨는데 사장님 매장은 질 좋은 고기도, 고객을 응대하는 태도도, 가격도 기본이 되어있지 않다"며 "장사를 하려거든 기본은 갖추고 장사해라"라고 일갈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주도가 이러면 이럴수록 사람들이 일본으로 놀러 간다", "불판 닦는 용으로 잘라둔 거를 손님상에 내간 것 같다", "저게 진짜 삼겹살이지", "양심 있게 장사하시는 분, 멋있다", "이게 진정 제대로 된 삼겹살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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