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실명질환 황반변성, 건성보다 습성이 위험한 이유 [천현철 원장의 <오팔청춘 눈건강>]

헬스조선 편집팀 2024. 4. 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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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외부 정보의 70%~80%를 눈을 통해 유입한다.

디지털 및 자동화 시스템의 도입이 우리 일상에 편의를 가져다준 것은 분명하지만, 동시에 노안이나 백내장, 황반변성 등 노인성 안질환을 촉진할 수 있다.

즉, 단순히 황반변성을 '노안이 심해졌다'고 치부하여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삼출성 황반변성'이라고도 불리는 습성 황반변성은 변성 위치가 황반 또는 황반 아래인 경우로, 초기부터 시력저하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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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외부 정보의 70%~80%를 눈을 통해 유입한다. 즉, 대부분 시각적인 정보를 기반으로 사물을 인식하고 판단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각종 전자 및 스마트기기와 4D, VR, AI 프로그램 등을 접하는 우리 세대는 유난히 시각적인 자극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디지털 및 자동화 시스템의 도입이 우리 일상에 편의를 가져다준 것은 분명하지만, 동시에 노안이나 백내장, 황반변성 등 노인성 안질환을 촉진할 수 있다.

최근에는 노인성 안질환의 발병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어 더욱 문제다. 노인성 안질환 중에서도 황반변성은 눈의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 부위에 변성이 일어나는 시력장애를 말한다. 증상은 대표적으로 시야 왜곡, 시력 저하, 시야 소실 등이 있지만 초기에는 글자나 선이 휘어져 보이게 된다. 여기서 더 진행되면 사물 중심이 까맣게 보이다가 결국 아예 보이지 않게 된다. 즉, 단순히 황반변성을 '노안이 심해졌다'고 치부하여 방치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황반변성의 종류는 건성 황반변성과 습성 황반변성으로 나뉜다. 건성 황반변성은 망막하에 드루젠이라는 노란 침착물이 보이는 단계로, 80~90%의 황반변성 환자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특정한 경우 외에는 현저한 시력상실로 이어지지 않지만,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될 경우 실명 위험이 매우 커지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

'삼출성 황반변성'이라고도 불리는 습성 황반변성은 변성 위치가 황반 또는 황반 아래인 경우로, 초기부터 시력저하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삼출성 황반변성은 전체 황반변성의 10~20% 정도를 차지하지만, 시력 예후가 매우 나쁜 편이라 치료 적기를 놓치면 2년 내 실명하게 된다.

황반변성의 치료방법은 크게 약물치료, 유리체강내 주사, 레이저 치료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아바스틴 유리체강내 주사는 혈관내피세포 성장억제항체를 안구 내에 주사하는 방법으로,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의 증식을 억제하고 소멸을 유도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혈관벽을 튼튼하게 해주어 눈의 혈액 누출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 이 주사치료는 황반변성은 물론, 당뇨병성 망막병증, 망막 정맥 폐쇄, 망막 출혈 및 부종을 겪는 환자에게도 시도할 수 있다.

노년을 젊고 활기차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체력 관리와 함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시력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눈에 좋은 음식이나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도 좋지만, 흡연을 자제하고 자외선이 심할 때는 선글라스나 보안경을 착용하는 등 일상 속에서 눈에 해로운 요소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40대부터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평소에 발견하지 못한 질병의 신호는 없는지 주기적으로 살펴야 한다.

/기고자: 밝은눈안과 강남 천현철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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