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선임했다가 망하면 어쩌지? 가스페리니에게 퇴짜 맞았는데? '김민재 친정팀' 나폴리, 감독 선임 미궁 속으로

김정용 기자 2024. 4. 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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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감독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는 나폴리가 새 사령탑 선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나폴리는 지난 2022-2023시즌 김민재(현 바이에른뮌헨) 등과 함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일궜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현 이탈리아)이 떠난 뒤 엄청난 후폭풍을 맞았다.

 이탈리아 여러 매체가 콘테 감독 부임이 유력하다고 보도해 왔으나 '레푸블리카'와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등은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콘테 선임을 망설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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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토트넘홋스퍼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정식 감독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는 나폴리가 새 사령탑 선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나폴리는 지난 2022-2023시즌 김민재(현 바이에른뮌헨) 등과 함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일궜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현 이탈리아)이 떠난 뒤 엄청난 후폭풍을 맞았다. 이번 시즌 뤼디 가르시아 감독을 선임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 발테르 마차리 감독으로 교체하더니, 또 자르고 대행 체제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프란체스코 칼초나 슬로바키아 대표팀 감독이 나폴리를 겸임 중이다. 칼초나 감독의 지도력이 만족스러울 경우 정식감독으로 앉힐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딱히 승률이 개선되지 않아 새 사령탑을 찾고 있다.


최근 대두된 건 안토니오 콘테 전 토트넘홋스퍼 감독이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부임 첫 시즌 탁월한 수습 능력을, 그 다음 시즌 빠르게 경직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1년 조금 넘는 시간 동안 상승과 하락을 빠르게 경험했다. 이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토트넘 시절에 앞서 유벤투스의 부진을 끊고 3연속 우승으로 이끈 점, 인테르밀란의 우승 청부사 역할을 한 점이 모국에서는 특히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탈리아 여러 매체가 콘테 감독 부임이 유력하다고 보도해 왔으나 '레푸블리카'와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등은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콘테 선임을 망설인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선임시 이적시장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적은 잘 내지만, 선수 영입 요청 등 구단과 끝없이 마찰을 겪는 게 콘테 감독의 특징이다. 권력을 놓지 않으려 하는 데라우렌티스 회장과는 상극이다.


잔피에로 가스페리니 아탈란타 감독도 나폴리 사령탑 후보였다. 그러나 자신이 일군 아탈란타의 전성기가 아직 창창한데, 굳이 더 성적 나쁜 나폴리로 옮길 이유가 없다. '가체타 델로스포르트'에 따르면 가스페리니 감독은 나폴리가 이직 의향이 있는지 타진해 왔지만 오히려 아탈란타의 재계약 제의를 받아들일 예정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왼쪽), 손흥민(가운데, 이상 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 회장(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나폴리가 쉽게 선임할 수 있는 감독은 있다. 빈첸초 이탈리아노 피오렌티나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을 마치고 무직 상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노 감독은 공격적인 전술로 호평 받아 왔지만 결국 피오렌티나에 컵대회 우승이나 세리에A 4강 진입 같은 가시적인 성과를 남긴 건 없다. 나폴리의 뛰어난 공격자원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인물이다.


다만 나폴리의 후임 감독 선임이 늦어질 경우, 일단 단장 선임부터 마무리하고 나서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나폴리는 유벤투스에서 일해 온 조반니 만나 디렉터를 새 단장으로 영입할 것이 확실시된다. 하지만 아직 만나가 공식적으로 이직한 상태는 아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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