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정보 알리미" 지질연 매직퍼포머 역할 부각

지진, 화산, 산사태 등 지질재해 홍보시스템 소통 강화

최근 일본, 대만 등 주변국에서 지진이 빈발한 가운데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이하 지질연)이 운영 중인 지질정보 소통창구 ‘매직퍼포머’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30일 지질연에 따르면 매직퍼포머는 지질재해, 탄소중립 등에 대해 소통하는 대국민 홍보시스템으로, 2022년부터 가동됐다.

매직퍼포머는 국토우주지질, 자원활용, 해저지질에너지, 지질재해 등 지질연 주요 연구분야 관련 이슈를 다루며, 특히 지진, 화산, 산사태, 가뭄, 지하수, 광물 등에 대한 국내외 이슈나 관련 보도에 대해 맞춤형 전문가를 언론이나 대외기관에 신속 연결한다.

이를 통해 지질연은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지질관련 사안이 발생할 때 신속하고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궁금증과 불안감 해소하고 있다.

실제 2022년 10월 충북 괴산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매직퍼포머가 국민과 언론에 중요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후속 조치로 현장에서 생생한 정보를 제공하는 취재와 인터뷰를 실시해 국민을 안심시켰다. 또 후속조치로 관련 연구보고서를 제작‧배포하며 소통을 통한 국민 이해도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아울러 지질연은 매직퍼포머가 지질재해분야를 넘어 핵심광물 탐사와 개발, 기후변화 대응 등 국가·사회적 현안 해결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창수 지질연 지진연구센터장은 “매직퍼포머는 지질재해는 물론 국내외 지질관련 이슈 해결을 위한 실시간 대국민 소통채널”이라며 “신속한 정보접근과 문제해결 속도를 향상시켜 국민생활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평구 지질연 원장은 “지질자원 분야 대표 연구기관으로써 책임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 시의성 높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매직퍼포머(MAGIK Performer)는 지질연 영문 머리글자 ‘KIGAM’의 역순 ‘MAGIK’으로 상징화했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