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장서 “결혼해줄래”… 노총각 시의원 5월의 신랑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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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청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해 화제가 된 '노총각' 시의원이 결혼한다.
결혼 소식이 알려진 뒤 박 의원은 "본회의장 공개 청혼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가 커 힘을 받았다"며 "본회의장 공개 청혼으로 결혼이 좀 빨라진 것 같다. 전국에 화제를 일으킨 만큼 모든 분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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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청 공무원에게 공개 청혼해 화제가 된 ‘노총각’ 시의원이 결혼한다.
30일 전남 광양시의회에 따르면 박철수(48) 시의원과 광양시청 공무원 송은선씨가 다음 달 25일 광양의 한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박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철수가 영희를 만나 드디어 갑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결혼 소식을 발표했다. 그는 “너무 많은 격려와 축하를 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늘 변함없이 파이팅하며 잘 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3월 시의회에서 열린 임시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마친 뒤 송씨를 향해 “저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라며 공개 청혼해 화제가 됐다.
그는 “제가 가지고 있지 않은 많은 걸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놓치고 싶지 않았다”며 “부득이하게 공표해야 이 여인을 얻을 것 같아 이런 방법을 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의 이 같은 행동에 응원을 보내는 이들도 있었지만 본회의장에서 사적인 청혼을 한 건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박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공개 청혼을 계획할 때부터 부정적 의견이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죄송하다”면서도 “그걸 감수하더라도 꼭 내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했었다.
결혼 소식이 알려진 뒤 박 의원은 “본회의장 공개 청혼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가 커 힘을 받았다”며 “본회의장 공개 청혼으로 결혼이 좀 빨라진 것 같다. 전국에 화제를 일으킨 만큼 모든 분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전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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