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1분기 영업익 2674억원…전년比 28.8%↓

배창학 2024. 4. 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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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30% 가까이 감소했다.

삼성SDI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5조 1,309억 원, 영업이익 2,674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2%, 28.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전지 부문은 전기차 전방 수요 둔화 속 매출 4조 5,818억 원, 영업익 2,145억 원을 거두며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 3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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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2%↓, 순이익 38.3%↓
전기차 수요 둔화 속 자동차 전지 선방
"차원 다른 변화, 혁신의 글로벌 톱티어 회사"

[한국경제TV 배창학 기자]

삼성SDI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30% 가까이 감소했다.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영향이다.

삼성SDI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5조 1,309억 원, 영업이익 2,674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2%, 28.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2,867억 원으로 38.3% 줄었다.

전지 부문은 전기차 전방 수요 둔화 속 매출 4조 5,818억 원, 영업익 2,145억 원을 거두며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 32%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4.7%를 기록했다.

다만 중대형 전지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자동차 전지는 프리미엄 차량용 P5 제품의 견조한 판매와 신규 P6 제품의 미주 공급 개시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의 수익 인식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익이 모두 늘었다.

소형 전지의 경우 파우치형 전지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원형 전지는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고객의 재고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지만 전동공구는 장기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직전 분기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파우치형 전지는 주요 고객의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라 작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익이 모두 증가했다.

반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는 비수기 영향 등으로 매출과 영업익이 모두 줄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 5,491억 원, 영업익 529억 원으로 각각 1%, 10% 감소했다.

편광필름은 75인치 이상 대형 패널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됐으나, 반도체 소재는 고객의 일시적 재고 조정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익이 모두 줄었다.

삼성 SDI는 2분기 자동차 전지가 신규 P6의 판매 확대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ESS 전지가 전력용 삼성 배터리 박스(SBB) 판매 확대와 무정전전원장치(UPS)용 고출력 배터리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형 전지 부문에서는 원통형의 경우 미주 야외용 전동공구 시장과 인도·동남아시아 전기 이륜차 시장 조기 진입을 추진하고 46파이(지름 46㎜) 전지의 신규 고객 확보와 양산 준비를 지속할 계획이다. 파우치형은 주요 고객에게 하반기 선제적으로 신제품 공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자재료 부문에서는 편광필름이 오는 3분기 TV 시장 성수기 수요 대응으로 판매가 확대되고, 반도체 소재는 메모리 반도체 시황 개선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 환경 속 초격차 기술 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우위라는 질적 성장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을 통해 2030년 글로벌 톱티어 회사 달성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배창학기자 baechangha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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