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산악도로서 버스 계곡 아래로 추락…"25명 사망"

최서인 2024. 4. 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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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현지시간) 페루 셀렌딘에서 사복 경찰이 200m 계곡 아래 강물로 추락한 버스 잔해를 살피고 있다. AFP=연합뉴스


페루에서 산악 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계곡 아래로 추락해 최소 2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9일(현지시간) RPP뉴스와 안디나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북부 카하마르카주(州) 셀렌딘 시 소로추코 마을 인근 고속도로에서 버스가 산골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중 200m 계곡 아래 강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7세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25명이 숨졌다. 탑승객 일부는 강물에 휩쓸려 실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여명은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당국은 버스 회사 등을 인용해 사고 당시 버스에 50여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셀렌딘 시는 72시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하는 한편 구조 작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페루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발표된 사망자 명단에서 한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안데스산맥이 지나는 페루에는 해발 5000m 안팎의 고산들이 자리하고 있는데, 산악 지역을 지나는 구불구불한 도로에서는 교통사고도 자주 발생한다. 앞서 지난해 1월과 9월에도 버스 사고로 20여명이 각각 사망한 바 있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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