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4번 상대해봐서 잘 알아" 투헬 인터뷰에서 내비친 레알 상대법과 김민재 역할은

김정용 기자 2024. 4. 3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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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바이에른뮌헨 감독이 레알마드리드를 잘 안다며 분석 내용을 조금 공개했다.

상대 맞춤형 전술을 잘 들고나와 8강 상대 아스널을 꺾었던 투헬 감독은 레알에 대해서도 오래 분석한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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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뮌헨 감독이 레알마드리드를 잘 안다며 분석 내용을 조금 공개했다.


5월 1일(한국시간) 바이에른은 이번 시즌 최대 빅 매치를 치른다. 홈 구장 알리안츠 아레나로 레알마드리드를 불러들이는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이다. 바이에른은 독일 슈퍼컵, DFB 포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모두 우승에 실패했다. 대신 제일 큰 대회 UCL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해리 케인에게는 커리어 무관이라는 불명예를 씻어버릴 기회다.


경기 하루 전 기자회견에서 투헬 감독은 상대 레알에 대한 질문에 자세하게 대답했다. 상대 맞춤형 전술을 잘 들고나와 8강 상대 아스널을 꺾었던 투헬 감독은 레알에 대해서도 오래 분석한 듯 보였다.


투헬 감독은 레알의 이번 시즌 최고 스타 주드 벨링엄에 대해 "벨링엄은 특출난 선수다. 환상적인 발전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뛰어난 성격을 갖춰야만 가능한 일이다. 레알에서 뛰는 선수라면 누구나 중압감을 느낀다. 벨링엄은 그걸 다 견뎌내면서 다른 외부요인은 하나도 신경쓰지 않는다. 핵심 선수 벨링엄을 막기 위한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레알을 많이 만나봐서 잘 안다며 "첼시 감독으로서 두 번, 그리고 파리생제르맹과 보루시아도르트문트 감독으로서 레알을 만나 봤다. 그때와 크게 달라진 점은 카림 벤제마가 떠났다는 것이다. 벤제마가 당시에는 핵심이었다. 이에 따라 레알은 시스템을 바꿨다. 경기 방식은 상당 부분 그대로지만 달라진 점도 있다. 특히 벨링엄이 그렇다. 벨링엄은 10번, 8번, 6번 어디서나 뛸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있어 모든 게 바뀌진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벤제마 이탈 이후 비중이 더욱 커졌고, 특히 UCL에서 맹활약 중인 브라질 듀오에 대해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는 둘 다 좋은 선수지만 좀 다르다. 호드리구는 결정적인 골을 많이 넣는다. 내가 첼시 감독일 때도 호드리구에게 실점했다. 비니시우스는 왼쪽에서 드리블하는 경우가 많으며 슛도 강하고 치명적이다. 호드리구는 엄청나게 스피드가 빠르고 중앙 공격수로도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레알전 출장 가능성이 높다. 센터백 중 다요 우파메카노에 이어 마테이스 더리흐트까지 부상으로 뛰기 어려워졌다. 김민재와 에릭 다이어 조합의 출격이 유력하다.


두 선수 모두 왼쪽과 오른쪽 센터백을 다 소화할 수 있는데, 지난 아스널전은 김민재가 왼쪽 센터백이었지만 레알전은 위치가 바뀔 것으로 보인다. 레알이 왼쪽 위주로 공격하기 때문에,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운동능력이 좋고 대인방어가 되는 센터백을 오른쪽에 배치하는 게 합리적이다.


주드 벨링엄(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호드리구(레알마드리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투헬 감독은 호드리구가 최전방에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시즌 레알의 주력 전술은 호드리구와 비니시우스를 동시에 최전방에 세우고, 그 뒤에 벨링엄을 배치하는 4-3-1-2 포메이션이었다. 그러나 레알은 8강 맨체스터시티전을 통과하면서 호드리구를 왼쪽 미드필더로 두는 4-4-1-1 대형을 새로 들고 나와 대성공을 거뒀다. 투헬 감독이 이 경기를 분석하지 않았을 리 없다. 상대 왼쪽 윙어 호드리구, 스트라이커 비니시우스가 동시에 왼쪽에 서서 호흡을 맞추며 상대 오른쪽을 붕괴시키는 게 레알의 장점이다. 김민재가 오른쪽 수비수를 맡을 경우 막대한 수비 부담을 견뎌내야 한다.


김민재 앞을 지켜줄 수비형 미드필더도 변수가 있다. 가장 수비적인 캐릭터라 아스널전에서 큰 기여를 했던 콘라트 라이머가 앞선 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입어 레알전 출장이 불투명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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