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험사 해외점포 208억원 적자…"태풍·산불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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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보험사의 해외법인이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생보사 4곳과 손보사 7곳 등 11개 보험회사는 11개국에서 41개 해외점포를 운영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점포의 재무건전성과 신규 진출 점포의 사업진행 상황 등을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해외점포의 경영상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등 보험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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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827억원 흑자
손보 1047억원 적자
지난해 국내 보험사의 해외법인이 적자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사는 이익을 냈지만 태풍과 산불 등의 영향으로 손보사가 큰 손실을 봤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생보사 4곳과 손보사 7곳 등 11개 보험회사는 11개국에서 41개 해외점포를 운영중이다. 지역별로는 아시아(25개), 미국(12개), 영국(3개), 스위스(1개) 순으로 해외점포가 많았다. 해외점포 업종은 보험업이 31개, 금융투자업이 10개다.
이들 점포는 지난해 1501만달러(약 20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직전해엔 1억2201만달러(약 168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적자전환했다. 업권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생보사는 전년대비 2800만달러(86.1%) 증가한 6000만달러(약 8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보험영업 확대와 회계제도 변경효과 등의 영향이다. 반면 손보사는 전년대비 1억6600만달러의 이익이 감소해 7600만달러(약 104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괌 지역에서 발생한 태풍과 8월 하와이에서 발생한 마우이 산불 등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해외점포 자산은 64억4000만달러(약 8조3000억원)로 전년(63억3000만달러)과 비교해 1억1000만달러(1.7%) 증가했다. 자본은 30억달러로 전년대비 4억5000만달러(17.6%)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에도 회계제도 변경과 자본금 납입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부채는 34억4000만달러로 전년대비 3억4000만달러(9%)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해외점포의 재무건전성과 신규 진출 점포의 사업진행 상황 등을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해외점포의 경영상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등 보험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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