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 잊은 변요한X가증스러운 신혜선 "동정할 틈 無" (그녀가 죽었다)[종합]

오승현 기자 2024. 4. 2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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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죽었다' 배우 변요한과 신혜선이 비호감으로 완벽 변신했다.

이 자리에는 김세휘 감독을 비롯해 배우 변요한, 신혜선이 참석했다.

변요한은 "제 말은 '한산' 감독보다 김세휘 감독이 낫다는 게 아니다. 전 전작보다 더 잘하고 싶었고 전 감독님보다 김세휘 감독과, 동료 배우들과 더 잘 섞이고 싶었다는 뜻이다. 후회 없다"며 언제나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 '그녀가 죽었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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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그녀가 죽었다' 배우 변요한과 신혜선이 비호감으로 완벽 변신했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세휘 감독을 비롯해 배우 변요한, 신혜선이 참석했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신혜선)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 영화다.

김세휘 감독은 SNS의 발전으로 함께 온 부작용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그는 "SNS는 소중한 소통의 창구지만 염탐, 관종 등의 문제도 외면할 수 없는 현상들이다"라며 "극 중 비정상적이고 비호감인 캐릭터들을 보고 관객이 동질감을 느끼기도 하겠지만 대부분 경악하실 거다. '난 저 정도는 아니다', '쟤네 이상하다'라고 느끼실 것"이라며 영화 속 인물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을 이용해 남의 사생활을 파헤치는 구정태, 거짓말로 가득한 인플루언서 한소라에 대해 김세휘 감독은 "미화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이를 최대한 스스로 경계했다. 캐릭터가 안 좋은 일을 당하고 사건이 몰아치는데, 이 모든 건 자신의 행동에서 비롯된 것들이라고 생각을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신혜선은 "한소라에게 공감하고 싶지도 않았고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다. 이번엔 감정적으로 동화되거나 하는 느낌을 못 느꼈다"며 "어떻게 하면 제가 가진 얼굴과 느낌으로 가증스러워보일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변요한은 "저를 비호감으로 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시작하자마자 심각하게 연기하거나 '나 변태야' 식으로 연기하면 끝까지 갈 수 없을 거 같아 평범한 사람처럼 힘을 빼고 연기했다. 그래야 제가 하는 행동이 더 극대화 되어 스며들거라는 생각을 했다"며  남다른 인물을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또한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에서 와키자카 야스하루 역을 맡아 처음부터 끝까지 일본어 연기를 펼쳐 강렬함을 안겼던 변요한은 지난 '그녀가 죽었다' 제작발표회 당시 해당 작품이 '한산'보다 더 자신있다고 폭탄 고백을 다시 언급했다. 

폭탄 발언 이후 김한민 감독과 연락했냐는 질문을 받은 변요한은 "김한민 감독님께도 시사회 오신다고 약속을 하셨다. '한산'을 찍으며 그쪽은 그쪽 팀 답게 감독님과 동료 배우들에게 집중할 수 있게 준비했었다. 저는 그렇게 연기를 다하고 털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늘 현장에 있으면서 전보다 나은 배우가 되기 위해 늘 노력한다. 이번에도 변함없이, '한산'보다 열심히 했고, '한산'보다 더 좋은 감독을 만났다"라고 밝혔다.

변요한은 "제 말은 '한산' 감독보다 김세휘 감독이 낫다는 게 아니다. 전 전작보다 더 잘하고 싶었고 전 감독님보다 김세휘 감독과, 동료 배우들과 더 잘 섞이고 싶었다는 뜻이다. 후회 없다"며 언제나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 '그녀가 죽었다'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김 감독은 "시나리오 쓸 때부터 이 주인공들의 정상적이지 않은 행동을 옹호하지도 않고 미워하지도 않는 것이 중요했다. 모든 시련들은 그들의 행동의 결과로 인한 것임을 보여주고 관객이 직접 평가하도록 하자고 생각하며 만들었다"며 "인물들은 끊임없이 정당화하고 자기 합리화를 한다. 관객들에게 동정할 틈을 안 줬다"며 관람 포인트를 짚었다.

한편, '그녀가 죽었다'는 5월 15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콘텐츠지오, ㈜아티스트스튜디오, ㈜무빙픽쳐스컴퍼니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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