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 | 후발 주자를 ‘최고’로 이끈 ‘초격차’ 리더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4. 4. 2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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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생/ 미국 컬럼비아대 화학공학/ 미국 스탠퍼드대 화학공학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대 MBA/ 1989년 야마노우치 CFO/ 2004년 제넨텍 CFO/ 2010년 로슈 CFO/ 2018년 삼성바이오로직스 CMO2 담당부사장/ 2020년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현)
2011년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 후발 주자다. 그런데도 세계 최대 수준 CDMO 생산능력(캐파)을 자랑한다. 현재 가동 중인 제1바이오캠퍼스 내 1~4공장 생산능력은 총 60만4000ℓ에 달한다. 제2바이오캠퍼스에도 지난 4월 착공한 18만ℓ 규모의 5공장을 시작으로 총 4개의 생산공장이 들어선다. 완공 시 총 72만ℓ 규모의 생산능력을 구축할 예정이다. 1·2캠퍼스의 생산능력을 더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총 생산능력은 132만4000ℓ가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고공행진의 중심에 존 림 대표가 있다. 존 림 대표 취임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글로벌 대형 제약사’ 고객 확보다. GSK와 일라이일리,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노바티스, 화이자 등 수많은 빅파마가 존 림 대표 취임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통상 빅파마는 자체 생산시설이나 기존 협력사와 협업을 이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업계 환경을 고려하면 후발 주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빅파마 수주 행진은 고무적인 성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기준 연간 누적 수주 금액 3조5009억원을 기록, 글로벌 톱티어 수준의 CDMO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ADC) CDMO 부문까지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ADC는 바이오업계의 미래 먹거리다. 현재 ADC CDMO는 론자 등 경쟁사들이 선점했다. 재계는 존 림 대표가 이끄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ADC CDMO 부문에서도 역전극을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한다.

존 림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성장동력으로 ‘임직원’을 꼽는다. 존 림 대표의 ‘인재 경영’은 유별나다고 알려져 있는데, 매달 ‘CEO 레터’를 직원들에게 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분기 설명회를 통해 회사 경영 현황과 목표, 비전을 공유한다. 신입사원이 경영진의 멘토가 돼 상호 경험을 공유하는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도 시행 중이다. 올해는 전 임직원에게 사상 최대 초과이익성과급(연봉의 50%, 지급 상한선)을 지급해 제약·바이오업계 주목을 받았다.

존 림 대표는 “항상 열려 있는 소통을 통해 즐겁게 원팀(One Team)으로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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