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 팬데믹 극복하고 ‘메가 캐리어’ 발돋움

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jeongdw@mk.co.kr) 2024. 4. 2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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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생/ 미국 남가주대 경영대학원/ 2003년 한진정보통신 영업기획담당 차장/ 2013년 대한항공 화물사업본부장/ 2014년 한진칼 대표이사/ 2016년 대한항공 대표이사 총괄부사장, 한진정보통신 대표이사, 진에어 대표이사/ 2017년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 2019년 4월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현)/ 2019년 4월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현)
조원태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한진그룹 회장)은 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한진가(家) 오너 3세다. 조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어려움을 겪은 대한항공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는 가운데 최근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조 회장 특유의 추진력과 자신감,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경영 스타일은 그간 팬데믹 위기 속 급증하는 화물 사업을 공략하고 수요를 선점하는 데 도움이 됐다. 덕분에 팬데믹 기간에도 전 직원의 일자리를 유지했을 뿐 아니라 실적도 탄탄하게 유지해왔다. 지난해 대한항공 매출액은 16조1118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0.1%나 증가했다.

이제 팬데믹이라는 큰 위기는 한차례 지났지만 여전히 조 회장의 어깨는 무겁다. 세계 각국 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 장기화 등 난국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엔데믹 이후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서다. 팬데믹 동안 캐시카우(현금 창출원) 역할을 했던 화물 사업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관련해 조원태 회장은 이런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s)”고 강조한다. 안전은 고객이 항공사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가장 기본 조건인 만큼 ‘절대적인 안전 운전’과 ‘고객 중심 서비스’에만 충실하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게 조 회장의 지론이다.

조 회장은 최근 사내이사에 재선임되면서 숙원 사업인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완수하고 대한항공을 세계 10위권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 발돋움시킬 ‘특명’도 맡았다. 지난해 대한항공이 실어 나른 여객은 약 600만명, 아시아나는 500만명이었다. 통합 작업이 연착륙하기만 한다면 연간 최소 1100만명 이상이 대한항공을 타고 다니게 된다.

대한항공이 2021년 1월 총 14개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한 이후 현재 마지막 남은 미국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조 회장은 올 상반기 중 미국 심사를 통과하고 연내 통합을 위한 실무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기업결합 승인 절차는 상대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만큼 곧 조 회장의 노력은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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