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조용일 현대해상 부회장 | 현대해상 다시 웃게 한 ‘구원투수’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4. 4. 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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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생/ 서울대 영문학과/ 1988년 현대해상 입사/ 1995년 해외업무부장/ 2000년 법인영업지원부장/ 2020년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 2022년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회장(현)
올해로 취임 5년 차를 맞이한 조용일 부회장은 올해 최우선 과제로 수익성과 건전성 관리를 꼽는다. 전반적인 금융 환경이 올해도 여전히 비우호적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저출생과 고령화로 인한 보험 수요 감소, 금융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 확대는 보험 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지난해 새로 도입된 회계제도(IFRS17) 또한 조 부회장이 수익성 관리를 강조하는 배경이다. 이 제도 시행 후 미래수익(CSM) 위주로 수익성 관리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며 현대해상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 증대에 경영 활동의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수익 상품 위주 매출 확대를 통해 장기보험 CSM의 극대화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하고, 퇴직연금 운영을 개선하는 등 일반보험 이익 확대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 시장 변동성에 대응해 자산운용 측면에서는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안정성을 바탕으로 투자이익을 증대해나갈 예정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고도화도 조 부회장이 내건 목표 중 하나다. ESG 추진 체계를 마련한 것은 조 부회장 취임 후 주요 성과로 꼽힌다. 지난 2022년 ESG 각 부문별 전략 방향과 4대 중점 영역을 수립했으며, ESG 경영 활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ESG 추진 조직 체계를 정비했다. 상위 위원회로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전략 수립과 활동을 관리·감독하고, 산하에는 ‘ESG 운영위원회’를 둬 세부 전략과 정책·목표를 수립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한국ESG기준원에서 실시한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보험업권 중 최고 등급이다.

그동안 힘써온 디지털 전환에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해상은 2020년 디지털 생태계 스타트업들과 활발한 제휴를 위해 온라인 소통 채널인 ‘디지털파트너센터’를 오픈해 운영 중이다. 국내 최초로 네이버 검색에서 바로 연결되는 챗봇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편의성도 개선했다. 이 같은 경험을 통해 디지털 신기술 접목을 더욱 확대해 효율성과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디지털 투자를 확대해 현장의 업무 생산성과 고객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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