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 | 또 한 번 ‘매직’ 준비하는 ‘정통 LG맨’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4. 4. 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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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생/ 경북대 전자공학과/ 1984년 LG반도체 입사/ 2004년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담당/ 2010년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센터장/ 2013년 LG디스플레이 최고생산책임자/ 2017년 LG화학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 2019년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2023년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현)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을 설명하는 수식어는 여럿이다. 그중 눈에 띄는 건 단연 ‘정통 LG맨’이다. 40여년 동안 LG그룹 주요 부품·소재 부문 계열사를 거쳤다. 특히 LG이노텍에선 경영을 도맡으며 ‘정철동 매직’이라는 말을 만들어냈다. 정 사장이 이끄는 동안 LG이노텍 매출은 2019년 7조9754억원에서 2020년 9조5418억원, 2021년 14조9456억원, 2022년 19조5894억원까지 늘었다. LG이노텍의 환골탈태를 이뤄낸 정 사장의 다음 행선지는 LG디스플레이였다. 7년 만의 복귀다.

정 사장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LG디스플레이에서 생산기술담당(상무), 최고생산책임자인 CPO를 역임했다. LG디스플레이 주력 상품인 OLED 패널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과거 LG디스플레이의 ‘스텝업’을 이끌었던 정 사장은 7년 만에 ‘회사의 재건’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정 사장은 LG디스플레이 부임 이후 전한 신년사에서 “2024년은 남다른 각오로 온 힘을 다해 ‘사업의 본질에 집중하는 해’로 만들겠다”며 “고객 페인 포인트 해소와 만족,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 품질과 원가, 개발·생산에서 핵심 역량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에게 주어진 과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확대’다. 최근 주목할 만한 성과도 하나둘 나오는 상황이다. 올해 초 LG디스플레이는 신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공개했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 대비 화면 밝기를 약 42% 높일 수 있다. 실제 메타 테크놀로지 2.0이 적용된 OLED TV 패널의 최대 휘도(화면 밝기)는 OLED TV 패널 중 가장 높은 3000니트(1니트는 촛불 한 개의 밝기)를 기록했다. 휘도가 높을수록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밝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사업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일단 캐파 확장이 눈에 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파주 사업장 내 6세대 중소형 OLED 생산라인을 추가 구축 중이다. 올해 상반기 구축을 마치면 생산능력은 월간 3만장에서 6만장 수준으로 확대된다. 정 사장은 사업뿐 아니라 내부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기회가 될 때마다 임직원과의 ‘스피크업(Speak-up)’을 강조한다. 임직원 누구나 의견을 개진하고 논의 주체로 참여하는 조직문화를 말한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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