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장재훈 현대차 사장 | “수소차 생태계도 현대가 접수합니다”

배준희 매경이코노미 기자(bjh0413@mk.co.kr) 2024. 4. 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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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생/ 고려대 사회학 학사/ 보스턴대 경영학 석사/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현대차 제네시스사업본부장(부사장)/ 현대차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 현대차 고객가치담당(전무)/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현)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올해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환과 전기차 원가 경쟁력 확보에 사활을 건다. SDV 시대 소프트웨어와 내연기관 시대 소프트웨어가 갖는 위상과 역할은 전혀 다르다. 지금까지는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에 종속된 구조로, 신차종 개발 시 기존 소프트웨어는 무용지물이었다. SDV는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핵심 역량(Core Capabilities)이다. SDV는 반도체 수천 개를 탑재한 바퀴 달린 거대한 스마트폰에 가깝다. 하드웨어가 바뀌더라도 단일 소프트웨어로 차량 주요 기능을 제어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소프트웨어가 주행 성능을 비롯해 각종 기능, 품질까지 규정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SDV의 핵심이다.

장재훈 사장은 “AVP본부를 신설하고 분산됐던 연구개발 조직을 통합해 소프트웨어 혁신과 하드웨어 플랫폼 양산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며 “작은 부품부터 생산까지 모두 아우르는 칩 투 팩토리 전략으로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혁신과 SDV 제품 양산을 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올해 5대 전략으로 SDV 전환 체계 본격 추진을 포함 ▲유연·민첩한 완성차 사업 대응력 강화 ▲EV 근본 경쟁력 제고 ▲전기·수소에너지 사업 모델 구체화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한 인내 확보·조직문화 혁신 등을 꼽았다. 장 사장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유연하고 민첩한 완성차 사업 대응력을 높이는 데 우선순위를 둘 것”이라며 “지역별·차종별 전동화 수요 변화를 기반으로 유연하게 물량을 배치하고 기민한 생산·판매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캐즘(대중화 직전 수요 단절)’ 논란에 휘말린 전기차 부문 경쟁력 강화도 풀어야 할 숙제다. 전기차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올해 계획 중인 중대형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성공적인 글로벌 출시를 추진한다. 이미 현대차 전기차는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모델의 상품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현대차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6는 독일 유력 자동차 전문지가 실시한 비교 평가에서 경쟁 모델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장 사장은 수소 생태계 리더십 확보와 미래 사업 전환을 위한 인재 확보, 조직문화 혁신 등에도 속도를 낸다. 그는 “위험 감지 기능을 강화하고 대응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해 재무안정성을 강화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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