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 70억 ‘출산장려금’ 지원…‘1조 기부왕’

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jeongdw@mk.co.kr) 2024. 4. 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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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생/ 고려대 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 고려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 고려대 대학원 법학 박사(헌법)/ 1976년 우진건설산업 대표/ 1983년 3월 부영주택흥산 설립/ 1992년 학교법인 우정학원 이사장/ 1994년 2월~2020년 9월 부영그룹 회장/ 2000년 한국주택협회 제4대 회장/ 2012년 (재)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 2013년 우정문고 설립/ 2017년 (사)대한노인회 제17대 회장/ 부영그룹 회장(현)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임대주택 사업으로 부영그룹을 키운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부영주택흥산을 창업한 1983년부터 전국에 아파트 약 30만가구를 공급해왔고 이 가운데 약 23만가구는 임대아파트로, 국민의 보금자리 마련과 서민의 주거 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이 회장은 평소 두발자전거보다 느리지만 넘어지지 않고 안전하게 이동해야 한다는 ‘세발자전거’ 경영 철학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경영 덕분에 부영그룹은 공정위원회 자산 규모 기준 재계 서열 17위(2021년 기준)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이중근 회장은 최근 고려대 대학원 법학과 과정에서 박사(헌법) 학위를 취득한 ‘만학도’로도 눈길을 끌었는데, 창업 후 줄곧 양질의 임대주택에 매진해온 만큼 논문 주제도 ‘공공임대주택 관련법의 위헌성 및 개선 방안에 대한 헌법적 연구’였다. 최근 무주택자의 주거 불안 문제와 하자 갈등 문제를 해결하려면 영구임대주택 사업에 민간 기업의 참여가 필요하며 주택 시장을 ‘거주만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30%, ‘소유주택’ 70%로 개편해야 한다고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주택 사업으로 회사를 키워온 이 회장이 사업 외에 각별히 애정을 쏟는 분야는 ‘기부’다. 지난해 6월 고향인 전남 순천시 운평리 주민을 비롯해 초·중·고 동창, 군 동기와 전우들에게 최대 1억원씩, 물품 포함 총 2650억원을 개인적으로 기부하며 화제가 됐다. 또 지난 2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출산장려금 정책은 큰 관심을 끌었다. 이중근 회장은 2021년 이후 출산한 임직원 자녀에게 1명당 1억원씩 총 70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했다. 최근 사회적으로 우려를 낳고 있는 저출생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는 취지다. 이때 연년생 자녀를 둔 직원, 쌍둥이 자녀를 낳은 직원은 각각 2억원을 받았다. 부영그룹의 파격적인 출산장려금 지원은 재계에서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중근 회장은 이외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도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는 기업인으로 평가받는다. 우리 역사 바로 알리기, 군부대 장병 복지 향상을 위한 위문품 전달, 국내외 재난·재해 피해 지원 성금, 소년소녀가장세대 후원, 국기인 태권도 세계화 지원에도 앞장서왔다. 그간 부영그룹 차원에서 사회에 기부된 금액만 1조1000억원이 넘는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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