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 건설 산업 선진화 선구자의 ‘따뜻한 동행’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4. 4. 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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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생/ 서울대 건축학과/ 서강대 경영학 석사(MBA)/ 서울대 건축대학원 박사/ 1973년 한샘건축연구소/ 1984년 삼성물산/ 1996년 한미파슨스(현 한미글로벌) 대표이사 사장/ 2009년 한미글로벌 대표이사 회장/ 2017년 한미글로벌 회장(현)
한미글로벌을 이끄는 김종훈 회장은 건설 사업 관리(PM)라는 기법을 국내에 처음 도입해 국내 건설 산업 선진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PM은 건설 프로젝트의 사업 기간과 사업 예산, 시공 품질, 안전 등 기획 단계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에서 최적의 성과를 내기 위한 사업 관리 서비스다. 지난 28년간 한미글로벌이 건설 산업에 PM 기법을 적용해 프로젝트를 완수한 사례만 국내외 60개국 2900여건에 달한다. 서울월드컵경기장과 롯데월드타워 등 국내 굵직한 건설 사업뿐 아니라 세계 최대 규모 사업인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특별 총괄 프로그램 관리(e-PMO)’ 등 네옴 관련 8개 PM 용역을 수행하는 중이다.

김 회장은 사회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한다. 1996년 한미글로벌을 설립한 배경도 PM이 우리나라 건설 산업 선진화와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해는 우리나라의 심각한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보태고자 ‘셋째 출산 시 특진’이라는 파격적인 정책을 내놓으며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이 같은 출산 지원책은 이후 기업이 내놓은 다양한 출산 지원 정책의 마중물이 됐다는 평가다. 김 회장은 평소 기업이 인구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2022년에는 인구 문제 전문 비영리 민간 연구기관인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을 출범해 정부와 정치권의 저출생에 대한 관심과 대응책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김 회장의 활동 범위는 업계 리더부터 사회 공헌 활동까지 폭넓다. 김 회장은 건설 산업 발전과 혁신을 위한 연구단체로 2004년 설립된 ‘건설산업비전포럼’의 창립 멤버로, 공동대표를 거쳐 현재까지 이사로 재직 중이다. 2008년에는 국토부 장관과 공동으로 ‘건설산업선진화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전·현직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재능 기부 모임인 ‘CEO지식나눔’을 창립해 이사로 활동했으며, 사재를 출연해 2010년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을 통해 장애인 시설과 가정 집 수리 봉사활동인 ‘공간 복지 사업’을 진행 중이다.

경영 성과도 빼놓을 수 없다. 침체된 국내 건설 업황 속 3년 연속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매출 4129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1년 매출 2701억원에서 2년 만에 53% 증가한 수치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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