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 채권발행 시장 13년째 부동의 1위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4. 4. 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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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생/ 연세대 경제학과/ 1998년 대신증권 기업금융팀장/ 2003년 한누리투자증권 기업금융팀 이사/ 2006년 한누리투자증권 전무이사/ 2008년 KB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 전무/ 2015년 KB투자증권 IB 총괄/ 2016년 KB증권 부사장/ 2019년 KB증권 대표이사(현)
명가의 품격은 여전했다. KB증권은 지난해도 IB 명가 타이틀에 어울리는 성과를 냈다. 부동의 1위 DCM(채권발행 시장)은 물론이고 ECM(주식발행 시장)·인수금융·M&A(인수·합병) 등 IB 전반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보였다. 특히 DCM 부문은 블룸버그 DCM 리그테이블 기준 1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일반 회사채, 공기업 대상 글로벌 채권 발행 등 상품 개발 경쟁력을 앞세워 이뤄낸 결과다.

ECM 부문에서도 업계 정상급 경쟁력을 뽐냈다. 지난해의 경우 2022년과는 조금 달랐다. 2022년 압도적인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으로 ECM 부문 존재감을 드러냈다면, 지난해는 유상증자 부문을 주도하며 업계 톱 티어 지위를 지켜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롯데케미칼 공동 주관, KEC 대표 주관 등을 수행했다. 하반기에도 한화오션과 코스모화학, 코스모신소재 등을 대표 주관하며 유상증자 부문 강자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인수금융 부문도 지난해 빛을 봤다. 특히 국내 최대 인수금융딜인 SK쉴더스 인수금융을 대표 주관, 시장 주목을 받았다. 금리 인상 여파와 유동성 경색으로 국내 인수금융 시장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자 좋은 평가가 쏟아졌다. 거래 당사자였던 글로벌 PEF(사모펀드) 운용사 EQT파트너스 역시 조 단위 딜을 KB증권이 단독 주선하자 놀라움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해외 인수금융 성장세 역시 ‘현재 진행형’이다. 당장 KB증권은 지난해 해외 인수금융 부문 4건(약 8000억원 규모)을 주선했다. 본격적으로 해외 인수금융 주선 업무를 시작한 2021년과 비교하면 6~7배가량 성장한 수치다. KB증권은 해외 인수금융 비즈니스 성장과 인수금융본부 재개편을 발판 삼아 해외 인수금융 부문 선두 지위를 확고히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매년 IB 명가 신화를 써나가는 KB증권 뒤에는 김성현 사장의 ‘솔선수범’ 리더십이 있다. 김 사장은 2019년 KB증권의 수장으로 올라선 뒤 “기립입인(己立立人)의 자세로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내가 바로 서야 남을 세울 수 있다’는 의미다. 6년이 지난 지금도 마음가짐은 똑같다. 김 사장은 여전히 기회가 될 때마다 기립입인의 자세를 강조한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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