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 유별난 ‘벤처·스타트업’ 사랑 결실 맺다

박수호 매경이코노미 기자(suhoz@mk.co.kr) 2024. 4. 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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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생/ 대전상고/ 충남대 경영학과/ 헬싱키경제대 MBA/ 2017년 IBK기업은행 경영전략그룹장, 부행장/ 2019년 IBK캐피탈 대표이사/ 2020년 IBK기업은행 전무이사, 수석부행장/ 2023년 제27대 IBK기업은행장(현)
올해 4월 IBK기업은행은 신규 자회사 IBK벤처투자 출범을 대내외 알렸다. ‘IBK벤처투자 출범식 & CES 혁신상 수상기업 데모데이’에 참석한 김성태 행장은 누구보다 “뜻깊은 날”이라고 강조했다. IBK벤처투자는 우리 경제의 역동성 제고와 민간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자본금 1000억원으로 설립됐다. 초기 투자 전문기관인 퓨처플레이와 300억원 규모의 공동펀드 결성을 하는 등 채비를 마쳤다.

산파 역할을 한 이가 바로 김 행장이다.

김 행장의 ‘벤처·스타트업’ 사랑은 유별나다. 행장 취임 첫날 기업은행 스타트업 지원기관인 ‘IBK창공’을 찾아 입주 기업을 격려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행장 취임 때 공언한 대로 IBK벤처투자까지 설립하면서 엔젤 투자(창업 초기 기업 발굴)에서부터 세컨더리 투자(시리즈A 이후 투자),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 IBK캐피탈 전담), 상장(IBK투자증권), 기업금융(은행)까지 벤처기업의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금융 생태계를 구축했다.

김 행장은 “침체에 빠진 모험자본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7600억원의 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중소기업의 미래 경쟁력 강화 지원을 위해 신성장동력 기업 3조3000억원, 혁신 창업 기업에 6조원을 지원하는 등 기술력 있는 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비단 이런 노력은 한국에서만이 아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IBK데스크를 설치했고 독일 현지에서 유망 스타트업 데모데이(발굴 육성 프로그램)를 열었다. 또 폴란드, 베트남 법인 인가도 추진 중이다. 원래 잘하던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도 파격적으로 시장 상황에 대응해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해에만 이들 기업에 65조원의 유동성을 신속하게 공급했다. 더불어 IBK기업은행 자체적으로 2조원 규모의 이자 상환 부담 완화 프로그램, 6600억원 규모의 금리 감면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수행했다.

그러면서도 실적 면에서 빼어난 결과를 도출해내 금융업계를 놀라게 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조6752억원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 행장은 OECD본부가 선정하는 ‘중소기업 금융 접근성 대표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업은행 실적 호조에 기반해 증권가가 기업은행 목표주가를 잇따라 높여 잡고 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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