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구광모 LG 회장 | 고객이 미래다…ABC 전략으로 증명

명순영 매경이코노미 기자(msy@mk.co.kr) 2024. 4. 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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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생/ 로체스터공대/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대리/ 2013년 LG전자 HE사업본부 부장/ 2015년 ㈜LG 시너지팀 상무/ 2018년 ㈜LG 회장(현)
지난 4월 초 LG인화원에서는 ‘2024 LG 어워즈’가 열렸다. 지난 한 해 동안 제품, 기술, 서비스 분야에서 고객 가치 창출 성과를 격려하고 전파하는 자리다.

구광모 LG 회장은 “단지 최초·최고의 기술, 제품, 서비스 그 자체가 아니라, 기대를 넘어선 경험과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삶의 변화를 느꼈을 때 고객은 차별적 가치를 인정해준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그는 취임 화두로 고객 가치를 제시한 뒤, 해마다 일관되게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

2024년 신년사에서도 “지난 5년간 고객 가치 혁신을 위해 노력하며 높아진 역량만큼 고객 눈높이도 높아졌고, 모든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고객 경험 혁신을 얘기한다”며 “최고의 고객 경험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차별적 고객 가치에 대한 몰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객 가치를 위해 구광모 회장이 내세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키워드는 ABC다. A, B, C는 AI, 바이오(Bio), 클린테크(Clean Tech)를 의미한다.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EXAONE(엑사원)’을 통해 AI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초거대 AI를 통해 계열사 난제를 해결하겠다는 생각에서다. 아울러 이종 산업 분야와의 협업을 늘려 AI 리더십을 조기에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일례로, LG는 지난 3월부터 세계적인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미국 잭슨랩과 함께 알츠하이머와 암의 비밀을 풀어낼 AI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양 사는 발병 원인과 진행 과정을 분석하고 치료제 효과까지 예측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개인 맞춤 치료 연구 초석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LG 계열사가 LG AI연구원 연구 결과를 산업 현장에 적응하는 사례도 늘어났다. LG전자는 주 단위로 국가별, 지역별 제품 판매 수요를 예측하는 데 AI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렌즈와 센서의 중심을 맞추는 공정에 AI 기술을 도입해 최적화 기간을 50% 이상 단축하는 등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AI 기술을 활용 중이다. 이외에 LG AI연구원은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 신항원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황 배터리 전해질 ▲차세대 OLED 고효율 발광 재료를 발굴하는 AI 모델을 선보이는 등 산업 난제 해결을 위한 AI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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