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 혁신 금융 선도…1년 새 자산 10조 증가

배준희 매경이코노미 기자(bjh0413@mk.co.kr) 2024. 4. 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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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생/ 고려대 경영학과/ 게이오대 경영대학원/ 칭화대 EMBA/ 1987년 동원산업 입사/ 1993년 동원증권 기획실 과장/ 1994년 동원증권 뉴욕사무소 차장/ 동원증권 부사장/ 2005년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2011년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2020년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현)
지난해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총자산이 1년 새 10조원가량 증가해 95조9000억원까지 늘었다. 금융 투자, 자산운용, 저축은행, 벤처·PEF 투자, 여신전문업, 헤지펀드 등 금융업 전반에서 혁신 상품과 서비스로 갈고닦은 평판 덕분이다. 주력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말 자기자본 8조원을 넘겨 종합투자계좌(IMA) 신청 자격까지 갖췄다.

한국투자금융지주 ‘퀀텀점프’는 오너 경영자인 김남구 회장 리더십 덕분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그는 2011년 부회장에 선임된 후 9년 만인 2020년 한국투자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회장은 실력과 경험을 두루 갖춘 금융 전문가로 통한다. 1991년 금융업에 처음 발을 들인 뒤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올라오며 실전 업무를 익혔다. 덕분에 업을 꿰뚫는 전문성과 통찰력이 남달라 ‘전문경영인보다 더 전문경영인다운 오너 CEO’로 꼽힌다. 의사 결정이 빠르고 경영권 갈등이 없는 ‘오너 체제’ 장점을 살려 한국투자금융지주를 국내 대표 투자금융그룹으로 일궜다.

무엇보다 김 회장은 적절한 권한 분산으로 오너-전문경영인 체제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회장은 권한을 전문경영인에 상당 부분 위임한 뒤 몇 년의 시간을 주고 성과에 따라 확실한 보상을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지주 차원에서 결정할 만한 대형 인수합병 등의 사안이 아니면 믿고 맡긴다는 것. 덕분에 한국투자금융지주 전문경영인은 효율성만 좇기보단 모험적인 시도로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도 적극적이라는 평가다.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성장동력 중 하나는 오너와 전문경영인 간 호흡을 맞춰 계열사 간 상호작용이 활발하고 시너지 구현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한국투자증권을 중심으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기업금융(IB), 자산관리, 여신을 비롯한 모든 사업 부문에서 본사와 계열사, 해외 현지 법인, 글로벌 파트너 등과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게 정교한 프로세스를 구축한 덕분이다.

김 회장은 “사업 확대에 따라 발생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위험으로부터 고객과 회사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그룹 전체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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