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자유여행, 50대 4남매가 여행을 준비하는 법
[임명옥 기자]
▲ 로마에서 묵었던 에어비앤비 숙소 외관 바티칸 근처 현지인들이 사는 아파트 중 한 집 |
ⓒ 임명옥 |
여행일 1년 전부터 비행기표를 예매할 수 있는데 우리는 여행 8달 전에 비행기표를 예매했다. 보통 유럽을 여행하려면 비행기표가 비싸 경유를 이용하곤 했는데 그 당시엔 경유와 직항 비행기표에 큰 차이가 없어서 직항으로 예매해 놓았다. 그만큼 경유하는 비행기 값이 올라 있었다.
그 다음엔 숙소를 알아보았다. 여동생과 나는 한국에서, 쌍둥이 남동생들은 뉴욕과 런던에서 살기에 로마에서 만나 로마에서 헤어지는 걸로 계획을 짰다. 로마는 동생들이 너무나 보고 싶어하는 도시이기 때문에 선택되었고 우리는 열흘 동안 휴가를 낼 수 있어서 로마에서 6박, 나폴리에서 3박을 하기로 결정하고 숙소를 알아보았다.
50대인 우리는 한식이 중요하므로 에어비앤비를 구해서 아침과 저녁은 되도록 해 먹는 걸로 계획을 세운 다음 - 그래야 여행비용도 많이 절약된다 - 로마의 에어비앤비를 먼저 알아보았다. 로마의 에어비앤비는 콜로세움과 바티칸 쪽에 많았다.
로마 시내 쪽보다는 바티칸 쪽이 가격이 저렴하고 조용한 주택가가 많은 것 같아 지하철 역에서 가까운 숙소로 5박6일 예약을 했다.
▲ 로마 에어비앤비 거실과 발코니 로마에서 5박6일 묵었던 숙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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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물가가 비싼 곳이라 숙소 가격도 만만치 않았는데 우리는 방 2개, 화장실 1개, 거실과 주방, 발코니가 있는 아파트로 구했다.
▲ 로마 에어비앤비의 부엌 식탁에서 4명이 둘러 앉아 아침과 저녁을 함께 나눠 먹은 생활이 있는 로마의 에어비앤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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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엔 3박4일 머물 나폴리의 에어비앤비를 알아보았다. 나폴리의 에어비앤비는 중앙역 근처, 톨레도역 근처, 플레비시토 광장과 바닷가 근처로 나뉘어 있다. 나폴리에서 우리는 폼페이와 소렌토, 로마로 가는 기차를 이용할 거라서 중앙역 근처로 숙소를 구했다.
▲ 나폴리 에어비앤비의 주방 나폴리 숙소의 주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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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폴리 에어비앤비의 발코니 나폴리 숙소의 발코니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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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로마로 돌아와야 해서 마지막날은 공항가기 편한 테르미니역 근처 한인민박으로 숙소를 예약했다. 가족실로 4개의 침대가 있는 화장실 딸린 방이다. 한인민박이 좋은 점은 무엇보다도 아침을 한식으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 나폴리 에어비앤비 근처 거리 풍경 나폴리 숙소 옆 거리 풍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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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기차는 좌석에 따라 시간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로마에서 나폴리까지는 1시간 20분 정도 밖에 안 걸려서 가장 싼 좌석으로 예매했는데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다만 좌석은 지정을 미리 해서 예약비를 냈는데, 여행가방 분실 우려가 있다는 블로거들의 당부를 무시할 수 없어서였다.
▲ 여행 준비 어반스케치로 여권, 트래블로그카드, 예매 티켓, 여행 책자 등을 어반스케치로 |
ⓒ 임명옥 |
로마에서 꼭 가 봐야 할 곳은 성 베드로 성당과 바티칸박물관, 콜로세움과 포로 로마노인데 성 베드로 성당은 무료라서 줄을 서 있다가 들어가면 되지만 바티칸 박물관과 콜로세움은 예매해 놓지 않으면 줄 서다가 지치고 심지어 들어갈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가 바티칸에 들어간 날에도, 미리 예매하지 않은 사람들의 줄이 끝도 없이 늘어서 있었다.
바티칸 박물관은 여행일 두 달 전에 예매가 가능하다. 콜로세움 통합권은 한 달 전에 예매가 가능한데 이곳도 빨리 예매해 놓지 않으면 표가 동날 수 있다. 바티칸 박물관과 콜로세움 통합권 예매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했는데 친절한 블로그들이 많아서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중요한 예매는 끝내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그리고 틈나는 대로 구글 지도에 들어가 여행 계획을 세운 도시들 - 로마와 나폴리, 폼페이와 소렌토, 오르비에토 - 의 지도를 살펴보았다. 지도를 숙지하면 낯선 곳에 가도 덜 헤매고 왠지 친숙한 느낌이 들어서다.
▲ 로마의 거리 풍경 2024년 4월 로마의 거리 |
ⓒ 임명옥 |
덧붙이는 글 | 다음 회차에는 로마에서의 자유여행에 관한 이야기가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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