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 전기차·항공우주·수소…신사업 발판

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jeongdw@mk.co.kr) 2024. 4. 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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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생/ 한양대 경영학과/ 1983년 해덕스틸 대표이사/ 1995년 세아그룹 부회장/ 2001년 세아홀딩스 부회장/ 2004년 해덕스틸 회장(현)/ 2006년 해덕기업 회장(현)/ 2011년 세아홀딩스 회장(현)/ 2013년 세아그룹 회장(현),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현), 한국메세나협회 부회장(현), 한국철강협회 부회장(현)
세아그룹은 자동차, 에너지, 기계, 조선, 건설,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철강 소재를 생산하는 철강 소재 전문 기업이다. 1960년 부산에서 강관을 제조하는 ‘부산철관공업(현 세아제강지주)’으로 출발했다. 2001년에는 ‘세아홀딩스’를 설립하고 지주사 체제로 개편한 이후, 2018년 ‘세아제강’을 투자와 전략을 전담하는 ‘세아제강지주’와 제조 중심 ‘세아제강’으로 분할하며 강관 사업을 총괄하는 지주사 체제를 구축했다. 이후 2022년 4월에는 ‘세아베스틸’을 ‘세아베스틸지주’와 ‘세아베스틸’로 분할해 특수강 사업의 지주사 체제를 구축했다. 세아그룹은 주력 사업인 강관과 특수강의 양대 사업을 지주사 체제로 재편, 경영 효율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이런 세아그룹을 이끄는 이는 이순형 회장이다. 2013년 형 故 이운형 당시 세아그룹 회장이 해외 출장 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며 그룹 경영권을 이어받았다. 이 회장은 갑작스러운 승계에도 불구하고 시의적절하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세아그룹을 글로벌 철강 전문 기업으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세아제강의 이탈리아 강관 업체 ‘이녹스텍(INOX TECH)’ 인수, 2015년 세아베스틸의 ‘포스코특수강(현 세아창원특수강)’ 인수, 2016년 세아제강의 북미 유정용강관 공장 2곳 인수, 2020년 ‘알코닉코리아(현 세아항공방산소재)’ 인수를 주도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0조3325억원, 영업이익 7917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전기차, 항공우주, 수소 등 새로운 수요 산업을 확보하기 위해 신강종을 개발하는 등 신성장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덕분에 시장 영향력을 넓힐 기반도 다졌다. 글로벌 시장에서 에너지, 건설, 기계, 조선 분야로 수요를 확대해나가는 동시에 고부가 제품과 신재생에너지, 항공우주, 수소 등 신성장 사업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게 이 회장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지속 가능한 생존력을 갖춰 혼돈의 시기를 이겨내야 한다”며 “강점은 독보적 수준으로 강화하고 약점은 혁신을 통해 다른 강점으로 키워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 활용이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당부하며 모든 업무와 공장에서의 AI 활용도를 높이도록 연구개발(R&D)을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독려하고 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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