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바이오·모빌리티·메타버스 힘 싣는다

명순영 매경이코노미 기자(msy@mk.co.kr) 2024. 4. 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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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생/ 아오야마가쿠인대 경제학부/ 컬럼비아대 MBA/ 1990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 입사/ 2004년 롯데 정책본부장/ 2011년 롯데그룹 회장(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근 17년간 이끈 민간 외교 단체 ‘아시아소사이어티코리아’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결단했다.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며 롯데그룹 경영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다.

그는 올해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서 2024년은 글로벌 경기 침체, 국내 경제 저성장, 국내외 정치적 이벤트 등으로 과거보다 더 예측 불가능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진단하며 “그룹 전체가 경영 환경 변화를 주시해야 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신 회장이 내세운 ‘큰 그림’은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뉴라이프 플랫폼이다. 롯데의 미래 먹거리 키워드인 ‘바이오앤웰니스’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담당한다. 롯데는 바이오를 미래 핵심 사업으로 낙점하고 지난 2022년 자회사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한 바 있다. 지난 3월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가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에 선임되며 바이오 사업에 힘을 실었다. 2030년까지 글로벌 톱10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2030년까지 3개의 메가 플랜트, 총 36만ℓ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국내에 갖출 예정이다.

롯데의 또 다른 성장동력 키워드는 ‘모빌리티’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UAM 분야에서 롯데가 보유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다.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이브이시스를 중심으로 그룹의 유통, 호텔 등 사업 인프라를 활용해 도심 인접 지역에 2023년까지 4000기 이상 충전기를 설치·운영 중이다. 올해 말까지 7500기의 충전기를 국내에 보급하는 게 목표다.

롯데 화학군의 배터리 소재와 수소 사업에도 속도가 붙었다. 롯데 화학군은 양극박과 동박, 전해액 유기용매·분리막 소재 등 2차전지 핵심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배터리 소재 선도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120만t 규모의 청정 수소를 생산하며 연매출 5조원 달성을 꿈꾼다.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칼리버스에서는 올 하반기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상용화한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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