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 | 화재처럼…친정서 역대급 실적 다시

나건웅 매경이코노미 기자(wasabi@mk.co.kr) 2024. 4. 2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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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생/ 고려대 일어일문학/ 1990년 삼성생명 입사/ 2010년 삼성전자 경영전략팀 상무/ 2011년 삼성생명 인사팀 상무/ 2018년 삼성생명 특화영업본부장 전무/ 2018년 삼성생명 전략영업본부장 부사장/ 2020년 삼성생명 FC영업1본부장 부사장/ 2020년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본부장 부사장/ 2021년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 2023년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현)
보험업계에서 바야흐로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의 시대다. 삼성화재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뒤, 지난해 12월 삼성생명 대표이사로 영전했다. 매경이코노미가 매년 선정하는 ‘금융 CEO’에서는 지난해 4위라는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삼성생명은 홍 사장에게 친정과 같은 곳이다. 1990년 삼성생명에 첫 공채 입사 후 30년 가까이 삼성생명에 몸담았다. 2011년 삼성생명 인사팀장, 2018년 삼성생명 특화영업본부장 전무 역임 후 2020년 1월에는 삼성생명 FC영업1본부장 부사장으로 활약했다. 같은 해 12월 삼성화재 자동차보험본부장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지난해까지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2021년 12월 삼성화재 수장에 오른 홍 사장은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출발했다. 2021년 삼성화재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탓이다. 하지만 취임 후 홍 사장은 보란 듯이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연거푸 갈아치웠다. 2022년 영업이익 1조6061억원, 당기순이익 1조2837억원을 달성하며 다시 한번 최고 실적을 써 내렸다. 취임 3년 차인 지난해 실적은 더 좋았다. 영업이익 2조3573억원, 당기순이익 1조8216억원(연결 기준, IFRS17 적용)이라는 역대급 성적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제는 삼성생명에서 역량을 다시 증명해야 할 때다. 상황 자체는 나쁘지 않다. 보험 시장 전반 성장세가 지지부진한 가운데서도 지난해 삼성생명 보험수익은 8조4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7639억원(10%) 늘어나는 성과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투자손익도 올해는 개선이 전망된다.

홍 사장이 올해 ‘제3보험’ 시장 경쟁에 적극 뛰어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제3보험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특성을 둘 다 가진 보험 상품이다. 생보사와 손보사 모두 취급 가능하다. 그간 삼성화재에서 쌓아온 손해보험 이해도와 노하우를 접목시키기 딱 좋은 분야다.

홍 사장은 신년사에서 “이제부터는 모든 개념과 관점의 외연을 확장해 생명보험와 손해보험, 금융과 제조, 기술과 서비스까지 서로 다른 전 영역을 ‘연결’해야만 하는 시대”라며 “사업의 판을 확장해나가다 보면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고객과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고 본업과 시너지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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