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허태수 GS그룹 회장 | 북미서 70건 투자한 ‘신기술 마니아’
허 회장은 “고객 고충을 해결하는 것이 곧 사업의 본질이며, 생성형 AI 같은 디지털 도구를 잘 다루는 게 사업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올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참석해 AI와 로봇 등 신기술이 에너지, 유통, 건설 산업 분야를 어떻게 바꾸는지를 직접 들여다볼 정도로 ‘신기술 열공’ 중이다.
허 회장의 ‘투자 전략가’ 면모도 눈길을 끈다. CES 직후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GS그룹 벤처투자법인(CVC) GS퓨처스를 찾아 북미 지역 신기술 투자와 사업 동향을 점검했다. 그는 2020년 8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GS퓨처스를 설립했다. 지주사인 ㈜GS를 포함해 GS에너지, GS칼텍스, GS리테일 등 총 10개 회사가 출자해 1억5500만달러 규모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로 그룹 사업과 시너지를 낼 유망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GS퓨처스는 이후 실리콘밸리 등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약 70건, 1억2000만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신기술에 투자해왔다. 단백질합성 제조 기술 ‘젤토’, 탄소 포집 활용 기술 ‘에어룸’ 등 산업 바이오와 CCUS(탄소 포집·저장·활용) 관련 투자가 대표 사례다. 최근에는 인텔의 AI 부문이 분사한 아티큘레잇(Articul8) 등에 투자하면서 생성형 AI를 통한 사업 혁신에도 주목하고 있다. AI, 블록체인 등 디지털 분야를 비롯해 친환경에너지 분야, 무인 자동화 분야 등에 꾸준히 투자해 미래 사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불황과 저성장을 극복할 열쇠는 신기술이며, GS 사업 역량과 신기술을 결합하는 시도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게 허태수 회장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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