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 | 어려운 경영 환경? 우린 사상 최대 실적!

조동현 매경이코노미 기자(cho.donghyun@mk.co.kr) 2024. 4. 2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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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생/ 연세대 경영학과/ 2011년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사장/ 2012년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 2014년 오리온그룹 부회장(현)/ 2017년 오리온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현)
‘3조 클럽 목전’.

허인철 오리온그룹 부회장이 이끄는 오리온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원재료비의 지속적인 상승, 중국 위안화 환율 하락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아래서도 제품 경쟁력 강화와 생산설비 확대에 주력한 게 빛을 발했다.

오리온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2조9124억원을 기록, 3조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49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이익 모두 5년 연속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특히 한국 법인은 2년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이어가며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1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올해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국가 간 갈등도 심화하는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허 부회장은 올해 신사업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진다는 복안이다.

올해로 10년째 오리온을 이끄는 허 부회장은 재무·조직 관리 전문가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1960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마산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삼성그룹에 입사,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사장, 이마트 대표이사 사장직 등을 역임했다.

오리온 부회장으로 일한 건 2014년부터다. 2017년부터는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 대표이사직을 겸임하고 있다. 허 부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효율적인 원가·재고 관리에 공을 들였다. 데이터 기반 재고 관리, 글로벌 통합구매 관리 등 효율화 과제 역시 지속 추진해왔다. 오리온이 경쟁 회사들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배경이다.

허 부회장의 향후 과제는 미래 성장 기반으로 꼽은 ‘바이오 사업’을 본궤도에 오르게 하는 것. 오리온은 올해 3월 차세대 항암제로 불리는 항체-약물접합체(ADC)로 전 세계에 기술력을 인정받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25.73%를 확보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허 부회장은 “올해도 제품력 강화, 법인별 시장 상황에 따른 영업 전략 실행, 지속적인 설비 투자로 식품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며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바이오 사업도 착실히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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