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허윤홍 GS건설 대표 | 오직 ‘현장 경영’…이미지 회복 나서다

정다운 매경이코노미 기자(jeongdw@mk.co.kr) 2024. 4. 29. 17: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79년생/ 미국 세인트루이스대 국제경영학과/ 미국 워싱턴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 2005년 GS건설 경영관리팀 입사/ 2020년 GS건설 사장/ 2023년 GS건설 대표이사 사장(현)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일찌감치 차세대 재계 리더로 주목받아왔다. 오너 일가로는 이례적으로 평사원으로 입사해 재무, 경영 혁신, 플랜트 사업 등 여러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며 능력을 검증받아왔다. 이는 ‘밑바닥부터 현장을 알지 못하면 기업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GS그룹의 경영 철학과 맞닿아 있다.

2005년 GS건설에 입사한 이래로 허 대표는 특히 주택, 인프라, 해외 플랜트 등 국내외 현장에 직접 근무하며 현장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전문경영인으로 인정받았다. 2019년 본격적으로 신사업추진실장을 맡으며 해외 시장 개발, 수처리 사업, 모듈러 사업 등 미래 전략 사업 발굴과 투자를 추진해 신사업 부문을 GS건설 핵심 사업 분야로 성장시켰다. 검단아파트 사고로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자 지난해 10월부터는 최고경영자로서 직접 경영 일선에 나섰다.

허 대표가 최고경영자 취임 이후 가장 먼저 한 일은 품질·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건설업 근간이 되는 현장을 직접 챙기겠다는, ‘현장 경영’ 선포다. 이어 올 1월 취임 후 첫 시무식도 서울 잠원동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재건축·3307가구)’ 공사 현장에서 진행했다. 아침 6시 40분 아침체조부터 안전 교육, 현장 점검까지 임직원과 함께 일정을 소화하면서 현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런 현장 경영을 바탕으로 GS건설은 올해 녹록지 않은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기반 사업과 신사업 내실을 탄탄히 다지고 있다. 핵심 사업인 주택 사업에서는 올해 약 1만9000가구를 공급할 계획. 주택 경기가 냉랭한 상황에서도 지난 1분기 분양한 ‘메이플자이’는 평균 경쟁률 442.3 대 1을 기록했으며, 2월 중순 분양을 진행한 ‘영통자이센트럴파크’는 4월 초 100% 계약 완료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동안 국내 사업에 집중해온 플랜트 사업 부문에서는 해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유가 회복·석유화학 제품 수요 증가로 해외 신규 발주가 늘어난 덕분이다. 올 4월 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조6000억원 규모의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2번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외에 GS건설이 진행 중인 국내외 모듈러 사업, 해외 시장 개발, 이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신사업도 순항 중이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