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00대 CEO]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 김혜자 도시락·반값택배 “모두 내 작품”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4. 4. 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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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생/ 고려대 전기공학과/ 미국 시러큐스대학원 컴퓨터공학 석사/ 1987년 럭키금성상사(현 LG상사) 입사/ 2003년 LG유통(현 GS리테일) 신규점 기획 담당 상무/ 2007년 GS리테일 편의점 MD부문장 전무/ 2013년 MD본부장 사장/ 2015년 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대표/ 2016년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2020년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현)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은 ‘현장형’ CEO로 정평이 나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실무 경험을 쌓고 경영자 자리로 올라온 덕분이다. 허 부회장은 LG상사에 입사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LG상사 산호세 지사, 싱가포르 법인장 등을 거친 뒤 2003년 GS리테일 신규점 기획 담당 상무로 GS리테일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마트 점장, 편의점사업부 영업부문장, 전사 상품구매본부장에 이어 편의점사업부 대표 등 역할을 수행하며 경영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대형 할인점과 편의점에 납품되는 상품의 미세한 차이까지 알고 있을 만큼 실무자로서 역량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유통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허 부회장의 역량은 지난해 빛을 발했다. 경기 불황으로 유통업계가 어려움에 빠진 와중에 허 부회장이 이끈 GS25는 트렌드를 이끌며 실적을 쌓았다. 김혜자 도시락, 점보라면 시리즈, 반값택배 등 업계 대표 히트 상품·서비스를 선보이며 2023년 유통업계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콘텐츠 커머스에서도 빛을 발했다. GS샵은 1분 홈쇼핑 콘텐츠 ‘숏픽’을 업계 최초로 선보이며 TV홈쇼핑업계 혁신을 주도했다.

GS더프레시는 ‘체인 오퍼레이션’을 통한 운영 효율 개선, 가맹 사업 추진 등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매출액 1위, 점포 수 1위 등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 슈퍼마켓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각 사업부 호재는 곧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허 부회장은 2016년 CEO 부임 후 GS리테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크게 끌어올렸다. 지난해 GS리테일 연결 기준 매출은 11조6125억원, 영업이익 3940억원을 기록했다. 부임 전인 2015년 말 대비 매출액 기준 85.1% 성장한 규모다. 다른 유통 업체들이 같은 기간 매출 정체를 겪으며 어려움을 겪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허 부회장은 2021년 GS리테일의 ESG추진위원회를 조직, 직접 위원장을 맡았다. 2016년부터는 임직원 대상 ‘자율복장제’를 시행, 보고서 간소화, 격의 없는 소통 문화 정착 등 수평적 조직문화를 구축했다. 덕분에 GS리테일은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에 여러 차례 선정됐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7호·별책부록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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