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어디냥’… 상자 쏙 들어간 고양이 1050㎞ 택배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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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고양이가 주인 몰래 택배 상자에 들어갔다가 6일 만에 1050㎞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BBC 등 외신은 '갈레나(Galena)'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미국 유타주에서 실종된 지 6일 만에 캘리포니아주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발견됐다고 29일 보도했다.
알고보니 상자 안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는 갈레나가 몰래 택배 상자에 숨어 들어갔고, 이 사실을 몰랐던 클라크가 그대로 택배를 발송해 캘리포니아에 있는 물류창고까지 배송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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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타에서 캘리포니아로 배송
미국의 한 고양이가 주인 몰래 택배 상자에 들어갔다가 6일 만에 1050㎞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BBC 등 외신은 ‘갈레나(Galena)’라는 이름의 고양이가 미국 유타주에서 실종된 지 6일 만에 캘리포니아주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발견됐다고 29일 보도했다.
캐리 클라크는 지난 10일 잃어버린 갈레나를 찾기 위해 일주일 동안 집과 주변 지역을 수색했다. SNS에 실종 포스터까지 올렸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클라크는 KSL TV를 통해 “갈레나는 지난 6년 동안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어 매우 불안했다”고 전했다.
갈레나의 소식이 들린 건 6일 후였다.
클라크의 거주지인 유타주에서 1050㎞ 정도 떨어진 캘리포니아주의 한 수의사가 갈레나를 보호하고 있다고 연락해온 것이다. 이 수의사는 물류창고에서 일하던 아마존 직원이 작업화 5켤레가 담긴 아마존 택배 상자 안에서 갈레나를 발견해 병원으로 데리고 오자 갈레나에 내장된 칩을 스캔해 클라크에게 연락을 취했다.
알고보니 상자 안에 들어가는 것을 좋아하는 갈레나가 몰래 택배 상자에 숨어 들어갔고, 이 사실을 몰랐던 클라크가 그대로 택배를 발송해 캘리포니아에 있는 물류창고까지 배송된 것이었다.
클라크와 그의 남편은 연락을 받은 다음 날 비행기를 타고 캘리포니아로 향해 갈레나와 재회했다. 갈레나는 6일동안 사료와 물을 먹지 못해 약간의 탈수증상이 있었지만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크는 “처음에 수의사가 전해준 소식을 믿지 못했다. 고양이가 택배 상자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깨닫고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스의 한쪽 이음새에 틈이 생겨 숨을 쉴 수 있었고 날씨가 매우 춥거나 덥지 않아 갈레나를 무사히 찾을 수 있었다”며 “반려동물에 마이크로칩을 삽입하고 택배 상자를 (보내기 전에) 세 번 확인해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효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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