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아시아쿼터 새 얼굴들… 어차피 1순위는 장위?

이누리 2024. 4. 2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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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도, 머리 색도 각기 다른 29명의 선수들이 한껏 긴장된 표정으로 체중계 앞에 섰다.

29일 제주도에서 열린 2024 프로배구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현장엔 뉴질랜드, 동유럽,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서 온 새 얼굴들이 가득했다.

여자부의 경우 올해부턴 지난 시즌 순위에 따라 추첨 순서를 정하는 데다가, 기존 아시아쿼터 선수와 재계약을 맺을 구단들이 정해져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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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제주도 스포츠과학센터에서 열린 2024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한국프로배구연맹 제공

피부색도, 머리 색도 각기 다른 29명의 선수들이 한껏 긴장된 표정으로 체중계 앞에 섰다. 줄지어 차례로 몸무게와 키를 재고 반응 속도계 위에서 재빨리 몸을 놀린 뒤, 제 순서가 끝나자마자 홀가분하다는 듯 웃음 지었다.

29일 제주도에서 열린 2024 프로배구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현장엔 뉴질랜드, 동유럽, 동남아시아, 동아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서 온 새 얼굴들이 가득했다. 전년도보다 대상 참가국이 10개국에서 64개국으로 늘면서 선수들의 면면이 훨씬 다양해졌다.

이들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중국의 미들블로커 장위다. 196㎝의 압도적인 피지컬에 속공, 서브 등 기술이 좋아 2013년부터 자국 리그 베이징 BAIC 모터에서 활약해왔다. 연습 경기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해, 그의 움직임을 유심히 살피는 구단들의 분위기가 감지됐다.

장 위(가운데)가 29일 제주도 스포츠과학센터에서 열린 2024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신체 능력 테스트에 앞서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프로배구연맹 제공

이번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은 남자부보다는 비교적 경쟁이 덜할 전망이다. 여자부의 경우 올해부턴 지난 시즌 순위에 따라 추첨 순서를 정하는 데다가, 기존 아시아쿼터 선수와 재계약을 맺을 구단들이 정해져 있어서다.

우선 지명권을 얻은 하위권 두 팀 역시 원하는 포지션이 갈린다. 페퍼저축은행은 MJ 필립스와 서채원이 빠져나간 빈자리를 메우려 미들블로커를 지목할 가능성이 큰 데 반해, 한국도로공사는 배유나-김세빈 미들블로커 주전 라인의 입지가 분명해 세터나 날개 공격수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세터를 눈여겨볼 구단도 있다. 대표적으로 IBK기업은행은 전날 밤 재계약이 유력했던 폰푼이 아시아쿼터 신청을 철회하면서 막판에 변수를 떠안았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일본과 중국 출신 세터를 살피겠다고 밝혔다. 태국 국가대표 자이샌 나타니차도 좋은 자원으로 꼽힌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메가와의 재계약이 유력하다. 현대건설도 통합우승에 기여한 위파위가 재신청을 넣은 만큼 더 나은 아웃사이드 히터를 발견하지 않는 이상 한 번 더 동행을 이어갈 수 있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는 선수들을 두루 살필 예정이다. 지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주전들을 내줬기에 이번 트라이아웃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제주=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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