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의 뽀뽀를 받아라!

차민주 2024. 4. 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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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디자인 위크에서 발견한 기술의 흔적.

재미있는데 유용하기도 한 것은? 기술력을 입은 디자인! 기술은 보이지 않는 손으로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서도 가구와 쇼룸을 흥미롭게 바꾸어 놨어요.

소파도 토크가 하고 싶어서
수다에 반드시 필요한 가구는 바로 소파입니다. 그런데 소파가 말까지 한다면? 유머러스하고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시선을 끄는 구프람(Gufram)이 말하는 소파를 공개했습니다. ‘Gufram in Motion – La Bocca è Mobile’은 구프람의 대표 가구인 보카(Bocca) 소파를 커스텀한 것으로, 장치 디자인 전문가인 모션이탈리아(Motionitalia)와 협력했다고 해요. 입술 모양의 소파는 입술을 오므리기도 하고, 미소를 지으며 뽀뽀를 날립니다. 관광객들은 움직이는 소파의 모습을 포착하려 카메라를 켠 채 한참을 기다리기도 했다고.

기술 덕분에 ‘앉는 도구’로서의 객체가 아닌 ‘함께 수다 떠는’ 주체로의 탈바꿈을 이뤄냈네요. 역시 소파의 변신은 무죄!

늘어진 전선은 삭제
청소를 하거나 집을 꾸밀 때면 늘어진 전선이 괜히 거슬립니다. 다비데 그로피(Davide Groppi)는 이 점에 착안해 전선과 조명을 분리했어요. 그들이 새로 개발한 엔드리스(Endless)는 제품에서 분리된 형태의 전선입니다. 어느 표면에도 붙일 수 있으며, 전선끼리 연결만 되어 있으면 항시 전기가 통하죠. 결국 엔드리스 위이기만 하면 전선이 없는 조명을 어느 곳에나 간편하게 둘 수 있는 것인데요. 자연스레 콘센트 위치도 중요하지 않겠죠?

다비데 그로피는 가구 브랜드 보피(Boffi)와 협업한 눌라(Nulla), 삼페이(Sampei) 컬렉션으로 황금 콤파스 상을 받은 바 있는데요. 과연 이태리 최고의 디자인상을 받은 브랜드다운 발상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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