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부터 ‘아기상어’까지… 한국 동요 100년을 만난다

김남중 2024. 4. 2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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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동요인 '반달'부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한국 동요 '아기상어', 그리고 멕시코의 '라 쿠카라차'까지 동요를 한 자리에서 만나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창작동요 100주년을 기념해 국립세계문자박물관과 함께 기획특별전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마음의 빛깔을 노래하다'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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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특별전 ‘파란 마음 하얀 마음’ 30일 개막
이정연 학예사가 29일 '파란마음 하얀마음-어린이 마음의 빛깔을 노래하다' 기획특별전이 열리는 인천 연수구 국립세계문자박물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나라 첫 창작동요 '반달'을 소개하고 있다. 뉴시스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 동요인 ‘반달’부터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한국 동요 ‘아기상어’, 그리고 멕시코의 ‘라 쿠카라차’까지 동요를 한 자리에서 만나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창작동요 100주년을 기념해 국립세계문자박물관과 함께 기획특별전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어린이 마음의 빛깔을 노래하다’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전시는 30일부터 7월 28일까지 인천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2022년 한글박물관에서 열린 기획전을 바탕으로 두 박물관이 새롭게 꾸민 것이다.

전시에서는 윤극영(1903-1988)의 첫 창작동요집인 ‘반달’ 초판본, 800여편의 동요를 만든 윤석중의 첫 동시집 ‘잃어버린 댕기’, 창작동요제의 전성기를 구가한 MBC창작동요제 실황 영상 등 한국 동요사의 초기 자료들을 대거 만날 수 있다.

윤극영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24년에 ‘설날’과 ‘반달’을 발표하며 창작동요의 서막을 열었다. “까치 까치 설날은”으로 시작하는 ‘설날’은 어린이들에게 우리 풍속을 전해 주려고 만든 동요다. “푸른 하늘 은하수”로 시작하는 ‘반달’은 큰누나를 잃은 슬픔을 담은 노래였지만 당시 나라를 잃은 한국인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한국 동요 ‘아기상어’를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12개 언어로 들어볼 수 있는 코너도 있다. 또 케냐의 ‘잠보’, 멕시코의 ‘라 쿠카라차’, 태국의 ‘코끼리 노래’ 등 전 세계 22개국의 어린이 노래도 선보인다.

김희수 국립한글박물관 전시운영과장은 “아름다운 한글을 품은 동요 노랫말을 즐기며 동심을 추억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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