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현 뉴즈 대표, MZ세대 위한 콘텐츠 만드는 ‘숏폼 마술사’ [피플]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4. 4. 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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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생/ 연세대 신학·신문방송학과/ 전남CBS 아나운서/ 블록인프레스 기자/ 뉴즈 대표이사(현)
최근 기업들 고민 중 하나는 숏폼 마케팅이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다며 막막함을 토로하는 기업이 많다.

그런 고민을 덜어주는 회사가 뉴즈다. 숏폼 미디어그룹을 표방하는 뉴즈는 국내 1호 숏폼 전문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메이저스’를 운영한다. MCN은 말 그대로 다양한 채널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방송인이나 인플루언서를 지원하는 회사를 뜻한다. 쉽게 말해 크리에이터 소속사다. 영상 기획부터 제작, 운영, 컨설팅, 강연 등 숏폼 관련 모든 활동을 지원한다. MCN 회사는 많지만, 뉴즈처럼 숏폼 전문 업체는 드물다.

메이저스는 오상진 아나운서, 정지훈 미래학자, 화장품 업체 르오에스 박정언 대표 등 300여명의 각 분야 전문가 크리에이터 집단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노하우를 담은 영상을 숏폼으로 제작한다. 크리에이터 양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숏폼이 필요한 회사에 맞춤 영상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삼성자산운용·LG유플러스·세정그룹·클리오 등 국내 기업은 물론 페덱스(FedEx)·코세라(Coursera) 등 글로벌 기업도 뉴즈의 고객사다. 최근에는 협업하자는 광고 회사도 쇄도한다. 광고 회사는 광고를 만들고 뉴즈는 숏폼 영상과 플랜을 책임지는 식이다.

숏폼 관련 뉴즈만의 기준은 명확하다. 시청자에게 양질의 정보를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김가현 뉴즈 대표(34)는 “미래 세대에게 의미 있는 콘텐츠를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창업을 결심했다”며 “다음 세대가 볼 때 부끄럽지 않은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상파 지역국 아나운서로 시작해 프로듀서(PD),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정보기술(IT) 전문지 기자 등으로 활동한 미디어 산업 전문가다. 그런 그가 창업을 결심한 배경에는 MZ세대에 더 적합한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리한다. IT 기자로 활동하던 시절 블록체인을 설명하는 1분짜리 숏폼 콘텐츠를 만들어 틱톡에 올렸는데, MZ세대 반응이 생각보다 뜨거웠다. 그때 김 대표는 MZ세대가 정보에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딱딱한 텍스트만으로는 정보에 대한 이해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이후 꾸준히 MZ세대를 연구해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경영 전략을 제시하는 ‘MZ를 경영하라’라는 책도 썼다. ‘MZ를 경영하라’는 출간 직후부터 장기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화제가 됐다.

“숏폼은 MZ세대가 몰리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콘텐츠가 미래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큽니다. 그 세계에서 어린 친구들이 영상을 시청하고 뭔가 하나라도 배워갈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꿉니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57호 (2024.05.01~2024.05.0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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