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자녀 둔 직원에게 매년 120만원 준다는 ‘네이버’

류승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wkzl23@naver.com) 2024. 4. 2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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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본사 전경.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장애아 자녀를 둔 직원에게 매년 12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최근 노사협의회를 열어 만 20세 미만 장애 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 연 120만원을 매년 지원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네이버는 5월 중 신청을 받은 후 심사를 거쳐 확정된 대상자에게 사내 근로복지기금을 활용한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가 장애 자녀를 둔 직원을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것은 ICT업계에서 극히 드문 사례다.

이번 지원금은 일부 근로자 위원이 지난 2023년 사내 근로복지기금을 활용한 신규 복지 사업으로 장애자녀 부모 지원을 제안하며 논의가 이뤄졌고, 최근 지원금액 등이 확정됐다.

네이버는 지난 2020년 12월 1일 사회 취약계층 고용을 위해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네이버핸즈를 설립하는 등 장애인 자립 지원에 상대적으로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2023년 12월 기준 네이버핸즈 장애인 사원 54명이 ‘테크 컨버전스(기술융합) 빌딩’인 제2사옥 ‘1784’ 내 편의점과 네이버 계열사가 입주한 판교 테크원, 도담빌딩에서 근무하고 있다. 발달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업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인의 적성과 성향을 파악해 적절한 직무를 배정하고, 꾸준한 교육과 훈련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네이버핸즈는 지난 2023년 4월 ‘2023 장애인고용촉진대회’의 장애인 고용 우수 기업 부문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난 18일에는 1784 내 편의점에서 발달장애 사원들이 참여하는 로봇 배달 서비스를 위한 CBT(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다. 배달할 상품을 발달 장애인 직원이 로봇‘ 루키’에 싣고, 로봇이 배달하는 방식이다.

네이버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엔비전스에서도 시각장애인이 근무하며 웹 서비스 정보 접근성 향상과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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