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 던진 전공의 500명…피부·성형 강연 몰려”

권남영 2024. 4. 2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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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 수백명이 피부·성형 관련 학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피부비만성형학회 춘계 학술 대회 참가 등록자 1400여명 중 약 500명이 전공의였다고 29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매년 열리는 이 학술 대회에는 보통 1000여명이 참가한다.

의·정 갈등 사태로 진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이 피부·미용 일반의로 일하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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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0일 대한전공의협의회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한 전공의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뉴시스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 수백명이 피부·성형 관련 학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피부비만성형학회 춘계 학술 대회 참가 등록자 1400여명 중 약 500명이 전공의였다고 29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회에선 80여개 부스가 마련됐는데 의사들은 각 부스를 방문해 이름표에 있는 QR코드로 ‘출석’을 했다. 모든 부스를 출석한 방문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명품 가방, 화장품, 미용 기기 등을 주는 경품 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매년 열리는 이 학술 대회에는 보통 1000여명이 참가한다. 주로 미용 시술 강연 등을 들으려는 일반 개원의가 다수라고 한다. 그런데 올해는 전공의 비중이 대폭 늘었다.

의·정 갈등 사태로 진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이 피부·미용 일반의로 일하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의사들 내부에서도 미용 등 분야로의 전공의 이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환자들이 진료를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환자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갈등 봉합은 여전히 요원하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해산과 함께 ‘강경파’ 인사인 임현택 차기 의협 회장이 본격적으로 등판함에 따라 대정부 투쟁 수위를 높일 전망이다.

전국의 의대 교수들은 정기적인 ‘주 1회’ 휴진을 선언하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당장 이번 주부터 ‘빅5’로 불리는 서울시내 대형병원 다섯 곳에 소속된 교수들이 일제히 주 1회 휴진한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은 화요일인 이달 30일,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금요일인 다음 달 3일에 각각 휴진한다. 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은 진료와 수술이 없는 날을 골라 하루 쉬기로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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