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경호 광진구청장 “직원보호와 후생복지 책임진다”

박종일 2024. 4. 2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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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가 정착되고 있는 것 같다.", "보호장치가 하나씩 늘어가고 있다.", "일은 많아졌지만, 그에 대한 보상은 확실히 늘었다.", "후생복지도 늘었다."

김경호 구청장은"최근 악성민원으로 공직사회에 좋지 않은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다. 안전한 직장생활은 직원들이 누리는 당연한 권리다. 악성민원에 단호히 대처해 직원을 보호하는 게 구청장으로서 의무"라며"'직원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기 끝나는 날까지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직장 만들기를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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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좌석 배치도에 이름 없애 신상 공격 예방
부서장 담당 책임제, 등 직원보호 앞장서
자율형 숙박비, 직원 휴게실 조성, 특별승급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가 정착되고 있는 것 같다.”, “보호장치가 하나씩 늘어가고 있다.”, “일은 많아졌지만, 그에 대한 보상은 확실히 늘었다.”, “후생복지도 늘었다.”

광진구 직원들이 한 말이다.

최근 공무원이 숨지는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진구가 직원보호와 후생복지 대책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평소 직장문화 개선에 관심이 많았다. 김 구청장은 “직원의 행복이 곧 구민의 행복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직원보호와 처우 개선에 힘써왔다”고 말했다. 좋은 일터, 직장 만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특히, 젊은 직원들의 처우가 많이 개선됐다.

직원보호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지난 1월부터 부서별 좌석배치도에 사진과 직급, 이름을 없앴다. 악성민원이 좌표찍기, 신상공개 등 직원을 괴롭힐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다. 민원인이 약간의 불편함은 있지만 직원보호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악성민원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직원보호를 위해 기관 차원에서 적극 나선 것이다. 먼저, 부서장 담당 책임제를 시행했다. 노련하고 경험이 풍부한 팀장, 과장들이 악성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담당 직원과 민원인을 분리시킬 수 있도록 했다. 정당한 사유없는 반복민원에 대해서는 종결처리하도록 해 행정력 낭비를 막았다. 악성민원 대응방안을 공유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소통 창구인 민원샌드백을 운영한다. 민원부서와 동주민센터에 휴대용 보호장비 73대를 지원해 안전한 일터 조성에 힘쓰고 있다. 악성민원TF팀을 운영해 법적대응을 강화, 심리상담과 의료비를 지원, 피해 구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사기 진작에도 신경썼다. 지난해 처음 시행한 중요직무급 제도와 특별승급제를 시행했다. 중요직무급은 수행하는 직무의 중요도와 난이도에 따라 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 55명을 선정해 매달 10만 원 중요직무급 수당을 지급했다. 적극적 민원처리로 구 행정발전에 크게 기여한 직원 7명에 대해서도 1호봉이 더해지는 특별승급을 시켜줬다. 9급 정원을 줄이고 8급 정원을 늘려 빠른 승진을 유도한 탄력적 정원조정은 신규 직원의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새로운 후생 복지정책도 시행됐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자율형 숙박비 지원이 대표적이다. 직원들이 원하는 숙박시설 어디서나 자유롭게 이용한 후 영수증을 첨부해 제출하면 된다. 최대 2박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직원 전용 휴게공간도 조성했다. 업무 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업무능률을 높이기 위해 구청에 안마의자, 커피머신, 서가 등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결혼하는 직원에게 복지 포인트를 지급하는 결혼축하 포인트도 새로 생겼다.

종합건강검진비 차등 지원, 직원 예방접종비 지원금액 상향, 직장동호회 활동지원비 인상, 악성민원 피해직원 심리상담비용 지원 등 작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개선했다. 이 밖에도 성과 우수 직원에 대한 표창, 새내기 직원의 적응을 돕기 위한 선배 직원과 소통 자리인‘소통소톡 멘토링’,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 위한 휴양시설 운영, 생일을 맞이한 직원을 축하하기 위한 생일축하한데이 등 다양한 제도들이 시행되고 있다.

김경호 구청장은“최근 악성민원으로 공직사회에 좋지 않은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다. 안전한 직장생활은 직원들이 누리는 당연한 권리다. 악성민원에 단호히 대처해 직원을 보호하는 게 구청장으로서 의무”라며“‘직원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기 끝나는 날까지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안전한 직장 만들기를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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