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워서 죽어도 책임 안 져” 각서 받는 식당… 무슨 음식이길래?

전종보 기자 2024. 4. 28. 2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의 한 음식점이 매운 음식 먹기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인명 손실에 따른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켄트주 캔터베리에 위치한 음식점 윙 킹즈(Wing Kingz)는 매장 고객을 대상으로 '매운 닭날개 빨리 먹기'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외토픽]
챌린지 참여 전 각서를 쓰는 모습(왼쪽) / 사진= 데일리메일
영국의 한 음식점이 매운 음식 먹기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인명 손실에 따른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켄트주 캔터베리에 위치한 음식점 윙 킹즈(Wing Kingz)는 매장 고객을 대상으로 ‘매운 닭날개 빨리 먹기’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챌린지 참가자는 세계에서 가장 맵다고 알려진 ‘캐롤라이나 리퍼’ 소스를 뿌린 닭날개 15개를 10분 안에 먹어야 한다. 이후 5분 간 견디면 무료 식사권이 제공되며, 식당 한 편에 마련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이 추가된다.

음식점 측은 참가하는 사람들이 닭날개를 먹기 전 각서에 서명을 받고 있다. 각서에는 ‘부상, 질병, 인명 손실, 개인 재산 피해 위험이 있는 도전에 참여하는 것에 동의한다’는 내용과 함께 ‘나는 내 책임 하에 챌린지에 참여하는 데 동의하며, 윙 킹즈와 윙 킹즈 계열사, 직원들은 나의 도전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데도 동의한다’는 약속이 포함됐다.

이벤트가 3주 가까이 진행된 가운데, 현재까지 12명이 도전했으며 3명이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 기록은 2분 16초다. 도전에 실패한 한 남성은 “처음 2분 동안 5개의 닭날개를 먹을 수 있었다”며 “그런데 그때부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입 먹을 때마다 목이 부어올라서 점점 음식을 삼키기 힘들었고 입이 계속 뜨거워졌다”며 “콧물이 흐르고 눈시울이 붉어졌으며 먹는 속도가 느려졌다”고 했다.

한편, 이 이벤트는 다른 지점에서도 약 3년 째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최고 기록은 1분 54초다. 음식점 측은 “도전할 때면 매장에서 음악이 나오고 모든 사람들이 고개를 돌려 도전자를 쳐다본다”며 “정말 즐거운 시간이다”고 말했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