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이 머리카락처럼 자라”… ‘이것’ 부작용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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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치료 부작용으로 인해 속눈썹이 머리카락처럼 길게 자란 스페인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25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이 남성은 대장암 진단을 받고 항암·방사선 치료를 받던 중 가슴과 등에 심한 여드름, 발진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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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이 남성은 대장암 진단을 받고 항암·방사선 치료를 받던 중 가슴과 등에 심한 여드름, 발진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
남성의 상태를 확인한 의료진은 그가 ‘파니투무맙’ 약물로 인해 긴속눈썹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파니투무맙은 항암제의 일종으로, 환자의 약 80%가 피부 문제를 겪으며, 속눈썹을 포함한 모발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이 겪었던 긴속눈썹증은 속눈썹 길이, 색, 두께 등에 변화가 생기는 질환이다. 약물, 유전적 이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대부분 건강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속눈썹이 눈 안쪽으로 자랄 경우엔 안구를 손상시키고 궤양, 시력 저하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항암 치료 후 수개월 안에 발생했다가, 약 복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사라진다. 남성을 진료한 스페인 페롤 대학병원 로라 파스 박사는 “일반적으로 치료 초기 몇 달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고, 치료를 중단하면 해결된다”며 “필요에 따라서는 속눈썹이 잘못된 방향으로 자라지 않도록 다듬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남성에게 경구용 항생제를 처방하고 항진규제와 코르티코스테로이드를 투여했다. 현재 남성은 피부 문제가 개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파스 박사는 “환자에게 속눈썹을 안전하게 다듬는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안내했다”고 했다.
한편, 이 남성의 사례는 최근 국제 학술지 ‘자마 더마톨로지(JAMA Dermat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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