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대출 연체율 0.32%…코로나 이전으로 회귀

부광우 2024. 4. 28. 07: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5대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의 단순 평균 대출 연체율은 0.32%로 전년 동기 대비 0.05%포인트(p) 높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대 은행 이미지. ⓒ연합뉴스

국내 5대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개 은행의 단순 평균 대출 연체율은 0.32%로 전년 동기 대비 0.05%포인트(p) 높아졌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같은 기간 대비 0.04%p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 역시 0.35%로 0.05%p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은 0.41%로, 대기업대출은 0.07%로 각각 0.07%p와 0.04%p씩 연체율이 높아졌다.

특히 이같은 대출 연체율이 코로나19 사태 직전과 비슷해 졌다는 점은 눈여겨 볼 만한 대목이다. 저금리로 유동성이 풍부했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연체율이 낮아졌다가 다시 금리가 오르자 이전 상황으로 돌아간 모양새다.

실제로 각 사의 실적 자료를 기초로 단순 평균 계산한 5대 은행의 2019년 1분기 말 기준 대출 연체율은 0.33%로 올해 1분기 말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었다.

연체가 몸집을 불리면서 부실채권도 쌓여만 가고 있다. 5대 은행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단순 평균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28%로, 1년 전보다 0.01%p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가계 부문은 0.17%에서 0.18%로, 기업 부문은 0.31%에서 0.33%로 각각 0.01%p와 0.02%p씩 해당 비율이 높아졌다.

고정이하여신은 금융사가 내준 여신에서 3개월 넘게 연체된 대출을 가리키는 말로, 통상 부실채권을 분류할 때 잣대로 쓰인다. 금융사들은 대출 자산을 건전성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 다섯 단계로 나누는데 이중 고정과 회수의문, 추정손실에 해당하는 부분을 묶어 고정이하여신이라 부른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