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부 고집 내려놓아라… 매년 2000명 피부과 개설할 것"

이해준 2024. 4. 27. 14:5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27일 "정부가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고집을 내려놨으면 한다"며 "지금 할 수 있는 방법은 1년 유예 말고는 없다"고 정부의 양보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이날 의료 전문 매체 청년의사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협의체에서 1년간 의대 정원 규모를 정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지금 상태로는 의학 교육도 제대로 할 수 없다"며 "앞으로 배출되는 의사들이 활동하는 미래 의료에 대한 방향도 들여다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의사가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며 "필요한 의사 규모를 가장 마지막에 던져야 하는데 거꾸로 해서 완전히 다 망쳐 놨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매년 2000명씩 증원하면 의사가 배출되는 10년 뒤 매년 2000명이 피부과의원을 개설할 것"이라며 정책의 완성도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처음 중재안을 냈던 2월에는 가능하다 싶었다"고 했다. "4월 말까지 대학별 입시요강을 발표하고 행정적으로 확정 짓는 것이 5월이니 당시 중재안을 수용하면 사태 해결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런데 또 몇 달이 지나가 버렸다. 안 되는 것"이라며 1년 유예가 불가피한 이유를 설명했다.

안 의원은 "의대 교수들과 대통령실이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주선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이번 주말에 될지 안 될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 자리를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