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올림픽 출전 무산...다시 소환된 정몽규 HDC 회장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4월 26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에 연장 혈투 속 승부차기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90분 정규 시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전까지 진행했으나 2 대 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 끝에 11 대 12로 인도네시아에 무릎을 꿇었다.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순간이다.
올 들어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연이어 국제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 회장 체제에서 선임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 감독의 경기 운영과 선수단 관리, 근무 태도 등 각종 논란이 커지던 상황에서 2023 아시안컵 성적마저 부진하며 정 회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결국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안컵 직후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했다. 지난 3월 2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태국과의 A매치에서는 대한민국 응원단이 단체로 정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항의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이 같은 악수가 결국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좌절시켰다는 비판이 빗발친다. 정치권에서도 정몽규 책임론이 제기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4월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강인 파동 때 미온적인 대처로 난맥상을 보이더니 사람이 없어서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겸임시켜 이 꼴이 됐냐”며 “숱한 국민 감독 놔두고 끈 떨어진 외국 감독 데리고 온다고 부산 떠니 한국 축구 그만 망치고 나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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