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중독서 기적적 회복…“가정 변화할 때 나라 변화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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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정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가정협·회장 허정강 목사)는 26일 서울복음교회에서 '제69회 가정주일연합예배' 및 '2024 가정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가정협 2024년 가정평화캠페인 주제인 '믿음의 가정으로 새로고침(F5)'(고후 5:17)을 주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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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와 ‘제69회 가정주일 연합예배’ 공동주관
알콜중독서 회복한 두 가정에 ‘가정평화상’ 시상도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가정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기독교가정생활협회(가정협·회장 허정강 목사)는 26일 서울복음교회에서 ‘제69회 가정주일연합예배’ 및 ‘2024 가정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가정협은 매년 5월 유엔(UN)이 정한 가정의 날(5월 15일)을 포함한 주간을 가정주간을 선포하고 가정생활신앙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가정주일 연합예배를 열어왔다. 특히 2020년부터는 한국교회에 가정주간의 의미를 알리고 가정주간을 지켜줄 것을 요청하는 의미에서 예배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종생 목사)와 공동주관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가정협 2024년 가정평화캠페인 주제인 ‘믿음의 가정으로 새로고침(F5)’(고후 5:17)을 주제로 열렸다. 모든 통합적인 가정사역을 통해 모든 가정이 신앙과 삶이 일치한 생활신앙인 및 믿음의 가정으로 새로고침하자는 취지를 담아 선정된 주제다. 통합적인 가정사역은 예배, 교육과 양육, 나눔과 섬김, 교제와 사귐, 영성 등 다섯 가지 영역을 아우른다.
설교를 맡은 NCCK 회장 윤창섭 목사는 ‘흉년인생에서 풍년인생으로’(룻 1:15~18)를 주제로 말씀을 선포했다. 윤 목사는 “가정이란 모든 소그룹 공동체 가운데 가장 작고 기본적이고 중요한 소그룹이기에 가정이 변화하면 교회가 변화하고 나라가 변화하는 역사가 일어난다”면서 “그렇기에 저출산, 인구절벽 등 여러 어려움과 난관 속 가정신앙생활운동을 새롭게 일으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고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이후 함께 ‘믿음의 가정으로 새로고침 하기 위한 결단의 고백’을 낭독하기도 했다.
2024 가정평화상 시상식도 열렸다. 가정평화상은 매년 가정평화캠페인 주제에 맞춰 후보를 추천받아 심사 후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믿음의 가정으로 새로고침’이라는 주제에 맞춰 여러 난관과 어려움을 믿음으로 극복해 믿음의 가정으로 거듭남을 경험한 가정 및 개인을 대상으로 시상됐다. 믿음과 기도의 힘으로 딸이 알콜 중독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운 전혜진 광석교회 집사 가정과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알콜중독 및 죽음의 문턱에서 회복한 김종철 꿈이있는교회 부교 가정 등 두 가정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두 참석자는 가장 먼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다. 전 집사는 “저희 딸은 알콜중독자로 불안하고 힘들게 살아왔지만 기적적으로 회복하고 있는 단계”라면서 “하나님 은혜로 하루하루 가정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교는 “과거 노조 활동으로 감옥에 투옥되고 사업이 IMF로 망하며 알콜중독자로 살았다”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게 됐고 현재는 열심히 자활을 거쳐 신용을 회복하고 헤어진 가족과도 다시 만났다.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고백했다.
이날 예배에선 가정주간에 할 수 있는 여섯 가지 기도제목을 담은 ‘2024 가족을 위한 기도문’도 배포됐다.
<믿음의 가정으로 새로고침(거듭나게) 하게 하소서>
은총의 하나님! 우리 가정이 성령 안에서 거듭나
믿음의 가정으로 새로고침 하게 하소서.
예배가 곧 삶이고 삶이 곧 예배가 되는
믿음의 가정으로 새로고침 하게 하소서.
신앙의 가훈을 정하여 믿음의 유산을 잘 전수하는
믿음의 가정으로 새로고침 하게 하소서.
우는 가정의 아픔을 공감하고 함께 동행 하는
믿음의 가정으로 새로고침 하게 하소서.
교제와 사귐을 통해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믿음의 가정으로 새로고침 하게 하소서.
주님의 영성을 본받아 성령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는
믿음의 가정으로 새로고침 하게 하소서.
신앙과 삶이 분리되지 않고, 말과 행실이 일치된
믿음의 가정으로 우리 가정이 새로고침 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글·사진=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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